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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년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 세종시는 주변지역과 상생발전을 전제로 건설된 도시
  • 기사등록 2015-06-25 2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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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은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인터넷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구도심의 공동화는 크게 완화되거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인터넷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세종시는 스스로의 손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보다 멋있고 행복한 우리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일에 더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 1년간은 세종시를 잘 만들고, 시민 모두가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어 달라고 선서를 통해 저를 선택해 주셨으므로 열심히 일한 성과로써 보답해 드리기 위해 정말 혼신을 다해 온 시간이었다.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신도시 지역에서 그동안 가장 어려움을 겪고 계셨던 학교, 병원, 마트 등 생활편익시설이 하나 둘 갖추어 지고 있으며,

 

로컬푸드 제1호 직매장, 고용복지+센터 등의 주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등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지난 1년은 우리 시가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준비하기 위한 워밍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주요 공약 등을 정리해 시정 100대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로드맵을 만들고, 세종발전 100인 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의 참여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3년은 그러한 사업들이 시민들에게 하나씩 현실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1년동안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하신다면?

 

세종시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난 1년간 바쁘게 지내왔다.

 

그동안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우리 세종시 내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사업 등 주요 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고,이제 어느 정도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부서를 두고, 지난해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하나하나 이행한 결과, 서서히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과 조화로운 균형발전, 사람중심 행복도시, 시민참여 열린 시정의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시정을 열심히 펼쳐 왔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완료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했고, 지역발전 특별회계 세종시계정 1,022억원 등 국비 2,526억원을 확보하는 등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갖췄다.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예산 약 1,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청춘조치원사업의 초석을 마련했고, 로컬푸드 싱싱장터 운영, 직매장 1호점 착공, 창조마을 시범사업 추진 등으로 도농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또한 지난 1년간 한화첨단소재 등 우량기업 93개를 유치했고, 지역산업 육성 국비 63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족기능 확충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사람중심의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첫째아이 출산장려금을 30만에서 120만원으로, 무상급식을 종전 초․중학교에서 읍면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등 복지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미래부와 해수부 이전고시 지연,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사업 미착수 등은 아쉬움이 남지만, 모두 국가사무이거나 국책사업으로서 우리 시에서 할 수 있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 세종시청의 신도시(행중중심복합도시) 이전 의미 ?

 

우리 시는 지난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새 청사*로 이전을 완료했다.

 

일반 가정의 집이 그 가정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듯 우리 市 새 청사도, 21세기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우리 세종시민들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 될 것이다.

 

그동안 사무실 부족으로 분산되어 시민들께서 불편을 겪고, 시정참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이제부터는 새 청사라는 하나의 둥지에서 우리 시민 모두의 지혜와 정성을 모으고, 공무원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세종대왕의 위민정신을 살려, 시민들이 정말 행복한 도시, 시민들을 잘 받들어 모시는 행정을 새로운 청사에서 펼쳐 나갈 계획이다.

 

󰊴 시청 이전으로 조치원읍을 비롯한 북부권 공동화현상이 가시화될 텐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근래 들어 우리 세종시청의 이전과 관련해서 조치원을 비롯한 북부권 공동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누차 말씀드려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치원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난 5월 14일에 세종고용복지+센터 기공식을 가졌고, 올 하반기까지 조치원 청사에 농정원이 입주하게 되며, 구 교육청에 새로운 공공시설로 `창조경계혁신센터´를 입주시켜 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 등 산업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할 것이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와 함께 읍면지역에서 농축산업 중심 업무를 담당하게 될 농업유통과, 산림축산과 등이 조치원청사에 남게 되고,조치원 서북부권개발 지구에 교육연수원을 유치하는 한편, 근린 수변공원을 조성해 문화․레저․교육의 벨트화를 구축해 나가고,오는 12월부터 조치원읍을 책임읍으로 설치되며, 공공임대아파트인`행복주택 건설사업´등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계획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바와 같이 구도심의 공동화는 크게 완화되거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부처의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서 행중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의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신설 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청와대 제2집무실, 국회분원 설치 등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이제 국민모두가 알고 계시듯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치된 도시로, 36개의 정부부처와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하였다는 것만으로 세종시가 완성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행복도시 건설은 국책사업이므로 국가는 3단계 부처이전 이외에도 세종시가 완성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것이「세종시 설치 특별법」에서 정한 국가책무 규정이다.

그동안 중앙부처 이전으로 세종시는 행정의 중심이 되었다.

 

국회와의 소통을 위해 발생하는 행정비효율은 국회분원의 세종시 설치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부와 해수부, 안전처와 혁신처 등 신설부처는 「행복도시법」에 따라 당연히 세종시로 이전되어야 하는 기관으로,현재 법률 위반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속히 이를 해소하는 일이 필요하다.

 

앞으로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 미래부와 해수부의 이전은 물론, 지방자치와 분권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또한 여전히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많고, 교육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등 정주기반 확충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교육 및 편의시설은 큰 불편 없도록 어느 정도 완비되었다.

 

지난 2012년도 세종시 출범초기와 달리 이제는 교육, 병원, 대형마트 등의 정주여건은 크게 부족함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생활체육시설과 공연 등 여가시설 부족하는 분들이 많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변의 고수부지를 활용, 체육공원(축구, 족구, 야구장)을 조성하고,코레일과 철도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해 세종시 시티투어 추진하는 한편 아름동 종합스포츠센터 개장, 호수공원 야외무대를 활용한 상시 공연활동 등 소규모 공연 ․ 문예행사 개최를 개최하여 시민들께서 여가생활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종시 도시설계의 특수성 중 하나인 대중교통 중심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인구증가에 따른 시내버스 증차, 노선확대, 시영버스 운영 등으로 배차간격 단축 과 이용편의 증대되도록 대중교통체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종합병원이 없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까지 충남대병원 건립 추진하고 있고, 호텔과 백화점도 현재 입지결정 중이며 건설청, LH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 건립되도록 할 계획이다.

 

󰊷 특히 세종시는 특수한 여건으로 출범한 도시라 행정수행과 재정 확충을 동시에 이끌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역점 추진사항 등을 이끌어가기 위한 예산확보방안은?

 

내년도 국비예산은 메르스 등 내수경기 위축으로 정부의 세입여건이 다소 어려워 아마도 재정사업의 제로베이스 검토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 시는 정부예산안이 제출된 9월 11일 전 까지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우릴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를 분야별로 말씀드리면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제적 타당성*에도 불구,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문화시설와 환경분야의 예산은 타 지자체 비해 취약한 문화와 환경시설기반인데 반해 인구증가에 따라 급속도로 빠르게 수요가 증대되고 있음을 피력할 계획이다.

 

또한, 새 청사이전으로 조치원 등 구도심 공동화 예방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지원(37억) 및 도시취약지역개선사업비(27억)의 확보에 주력하면서3개산단(전의2, 명학, 미래) 진입도로 개설비 322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관련된 사업비의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사실 대전, 충남북 등 주변지역에서는 세종시로의 대규모 인구이동, 이른바 `빨대효과´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세종시의 발전이 충청권의 동반성장이 아니라 인근 지역의 빨대효과를 통한 독자적인 성장으로만 이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방안은?

 

세종시는 주변지역과 상생발전을 전제로 건설된 도시이다.

 

세종시 도시계획과 도로계획도 광역계획을 토대로 만들어 KTX의 세종시 관문이 오송역과 남공주역이고, 광역도로망 개설을 통해 청주공항을 이용하도록 건설되고 있다.

 

또한 세종시의 자족기능 중 부족한 문화와 교육(대학) 등도 인근 대전과 충북(청주) 이용토록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대전광역시와 상수도이용 및 공공시설과 자원 공동활용 협약을 체결, 해당시설비와 시민부담요금을 절감해 오고 있으며,충북(청주)와도 버스와 택시 등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은 세종시의 건전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앞으로 대전과 청주 등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위치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인근지역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청권의 혜택이지만,우리 세종시가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정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도해 21세기 최대 규모 국책사업인 세종시 건설편익이 진정한 충청권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제가 세종시장으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 시민들께서 정말 행복할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준비해 왔다.

 

지난 3년 전 우리 시가 출범한 이후 인구 18만여명에 이르는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시민들께서 도와 주셨다.

 

인터뷰하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하지만 우리 시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활발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구도 올해 안으로 20만이 되고, 30만, 50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 시는 다른 대도시와 달리 이미 조성된 도시가 아니라 이제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여러분들께서는 세종시는 스스로의 손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보다 멋있고 행복한 우리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일에 더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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