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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 무료화 내년부터 시범실시…세종시, 2025년 전면 무료화 계획 - 최민호 시장, 노선 신설·운영 개선 등 버스요금 무료화 세부안 공개 - 시, "대중교통 혁신으로 차량흐름 녹색불 켠다"
  • 기사등록 2023-04-27 11: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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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가 오는 2024년부터 9월부터 출근과 퇴근시간 시내 버스요금 무료화를 시작으로 2025년은 전면 무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포함한 '세종시 대중교통체계 혁신 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27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SM타워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종시 대중교통체계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설계됐으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로 구조상 한계로 인해 도심 내 차량정체 등 교통 문제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시는 교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 체게로 혁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중교통혁신 TF'를 지난 2월부터 구성, 운영했다"면서 "TF는 대중교통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위한 6개 분야 14개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대중교통 혁신과제를 추진할 행정체계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중교통혁신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시된 '대중교통혁신 추진단' 현판식에 참석한 최민호 세종시장과 상병헌 의장,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추진단은 버스요금 무료화를 포함한 ▲버스노선 신설 및 운영 개선 ▲수요응답형(DRT) 확대 ▲자전거 등 이용환경 개선 ▲교통인프라 구조개선 ▲택시활성화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버스노선 신설 및 운영 개선 시작으로 '요금 무료화' 


최 시장은 "버스요금 무료화에 앞서 버스노선 신설 및 현행 노선 운영 개선 작읍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시는 대전과 청주, 공주 등 인접 지자체 광역통행이 많아 승용차 이용량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하기 위해 광역 버스노선 신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역버스인 M-Bus를 포함한 대전 3개 노선, 청주 1개, 세종~공주 BRT 1개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기존 버스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내부노선 7개를 신설하겠다. 뿐만 아니라 기존 노선을 일부 조정해 굴곡도와 중복도를 개선, 효율적인 운행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버스노선 개편 주요 내용 안내표. [자료-세종시]

이어 최 시장은 버스요금 무료화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시장은 "2025년부터 시행할 버스요금 무료화는 시민들이 지급한 버스요금을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면서 "적용대상은 세종시에서 승차 또는 하차한 시민이며 적용 노선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을 제외한 전 버스노선"이라고 했다. 


다만, 사업 효과를 조기에 검증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면 무료화에 앞서 단계적으로 무료화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최 시장은 말했다.  최 시장은 "우선 내년 중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 버스요금을 무료화하겠다"며 "무료화 시범 시행을 통해 확보된 대중교통 활성화 및 차량정체 완화 효과를 토대로 2025년 전면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2025년 전면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버스요금 무료화에 따른 예산은 연간 약 25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무료화에 따른 추가 예산을 포함한 대중교통 운영비는 시 예산의 3.2~3.6% 수준이다. 타 지자체의 '예산 대비 대중교통 운영비'가 평균 4.9%인 점을 고려할 때 시 재정으로 부담이 가능한 수치"라고 했다. 


세종시 버스요금 무료화 시행 방안. [자료-세종시]

◆수요응답형·택시 확대 등 교통수단 '다변화'…교통인프라 구조 개선도 실시


시는 수요응답형(DRT)와 택시 확대,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 등 교통수단 다변화도 실시한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면서 "현재 시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두루타를 읍면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읍면 지역의 주요 거점을 기준으로 10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적인 도심 교통수단인 택시 대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시는 국토부에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면허 제한 완화를 통해 택시를 증차해 나가겠다.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택시 승차대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공영자전거를 비롯한 개인형이동수단 정착을 위한 도시 기반 구축에도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가정과 정류장 간 이동 편의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대중교통 연계 교통수단으로써 어울링 자전거와 대여소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인형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의 연계 강화를 위해 통합교통 서비스체계도 마련하고 사용자 안전 운행을 위한 자전거도로 개선 및 유지보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공언했다. 


최 시장은 "이번 혁신방안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승용차 통행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함으로써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노선 신설 및 개편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주민설명회 개최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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