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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녹조발생 낮춘다…환경부·수공, 저감시설 착공 최대 80% 저감 예상
  • 기사등록 2023-04-12 1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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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1일 중부권 대표 식수원인 대청호의 녹조 발생을 낮추기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청댐 고효율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공사 착공식에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들이 착공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이번 착공식에는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대행을 비롯해 청주시, 대청호보전운동본부 등 관련기관과 인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도시, 도로, 농경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비가 내릴 때 빗물과 함께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시설이다.


이번 대청호 상류 유역에 설치되는 저감시설은 모래를 이용한 여과방식을 적용하여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총인(T-P)을 60~80%까지 저감시킬 수 있으며, 대청호 상류 2곳(미천천, 품곡천)에 설치돼 내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대청호 상류 2곳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비가 내릴 때 함께 흘러들어오는 영양물질 등 비점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걸러져 대청호 유역의 녹조가 근본적으로 줄어드는 등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대청호 유역 외에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내성천(경북 영주시 부석면), 보현호(경북 영천시 화북면), 계성천(경남 창녕군 장마면) 유역에도 내년까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금강, 낙동강 등 상수원 상류 유역의 농경지, 과수원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영양물질 등 비점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적정한 비료 살포나 퇴비 보관 방법 등을 주제로 하는 교육 및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대청호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통해 충청지역의 대표 상수원인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이 깨끗한 물환경의 해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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