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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등 총 6곳의 국립박물관 순차 개관…세종, 동북아 최대 박물관 단지 완성 - 세종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통해 문화 발전 효과 극대화 노력
  • 기사등록 2023-03-27 10: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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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24일 세종시 이전을 확정해 세종시에는 총 6곳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게 된다. 일대에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 단지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이날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7일 브리핑을 열고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유치 경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류 국장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추진전략 중 하나로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24일 발표했다"면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세종시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하게 되면 전 국민의 관람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 실현, 행정과 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미래전략수도 완성 등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민속박물관은 근현대 민속문화를 수집‧연구‧보존하고 전시하는 민속‧생활문화 분야 최고의 박물관이자 연간 200만 명이 찾는 국내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라며 "다만, 지난 2014년부터는 문화재청의 경복궁 복원계획과 소장품 보관·전시 공간 확보 등을 위해 궁궐 외 지역으로 이전이 추진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2017년부터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2021년 연구용역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결론을 도출하고 이전 규모와 시기 등을 조율 중에 있었다"며 "이번 문체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확정·발표됨에 따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이전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하게 되며, 내년부터 기본설계 등 세종시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서 "이전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2014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사업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000억원 내외로 내다봤다. 


류 국장은 "건립 위치는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와 연접한 2단계 부지 11만 5,000㎡ 중 일부인 약 4~5만㎡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세종은 80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민속문화의 요람, 국립민속박물관이 성공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예산 및 부지 확보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칭 국립민속박물관 조감도. [자료-대전인터넷신문 DB]

시는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국장은 "국립민속박물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초기 1년간 예정지역 내 민속 분야를 맡아서 조사한 바 있다"면서 "2016년에는 민속조사, 학술대회, 민속축제, 특별전 개최 등 '세종민속문화의 해' 행사를 공동 추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와의 오랜 인연과 민속‧생활문화 분야 전문인력을 가진 국립민속박물관과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고운뜰 공원 내 연면적 1만㎡ 규모로 세종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종시립박물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정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생활민속유물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시는 앞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협의해 세종시립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상호 인력 교류, 전시・교육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의 성공적인 이전은 물론, 지방시대 걸맞은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총 6곳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에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류 국장은 "시는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미국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시는 올 하반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5개의 국립박물관이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총 6곳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에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가 완성될 것"이라며 "시의 가장 큰 관광자원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단지로, 직접고용 효과만 1,000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시 예상 관람객 수는 약 60만명으로, 국립박물관단지까지 포함하면 약 360만명의 관람객들이 세종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많은 관람객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종 지역에서 개최될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도시브랜드 제고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 국장은 "시는 인근의 국립세종수목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예술의전당,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립・사립박물관・미술관・기념관 등 문화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국 위싱턴 D.C.의 박물관단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을 갖춰 나가겠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를 높여, 자족 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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