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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충광농원 마음의 숙제…주민들 자주 만나 연구해 볼 것" - 최 시장, 이불 챙겨 마을 다닌다…부강서 '시장과의 1박 2일' 스타트
  • 기사등록 2023-02-25 1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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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충광농원은 제 마음에 숙제에요. 오늘 (부강을) 방문해서가 아니라 지날 때 마다 주민분들을 해방시켜드려야 하는데 생각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1박 2일 첫 행선지로 24일 부강면 등곡1리 마을회관을 방문한 최민호 시장이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24일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첫 방문지인 부강면 등곡리를 방문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냄새를 해결해 달라"는 지역 주민에 요청에 "이곳을 지날 때도 냄새가 나서 힘든데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어쩔까 싶다.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 해드려야 겠다 생각이 드는데, 주민들을 더 자주 만나서 연구해 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최 시장이 직접 읍·면 지역을 방문해 마을회관 등을 찾아 주민과 시간과 격의 없이 대화를 진행하며 하루를 보내는 현장 소통 프로젝트다.   


시민과 함께하는 1박 2일 첫 행선지로 24일 부강면 등곡1리 마을회관을 방문한 최민호 시장이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시민과 함께하는 1박 2일 첫 행선지로 24일 부강면 등곡1리 마을회관을 방문한 최민호 시장이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 시장은 충광농원 관련 민원에 대해 즉각적인 해결 방법 보다는 진심을 전했다.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첫 방문지로 부강면 등곡리를 선택한 것 역시 최 시장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심이 담겼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 시장은 지난 23일 기자실을 찾아 이번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에 대해 "발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 주민들에게 다가가 격의 없는 대화를 갖는 것"이라면서 "가장 낙후된 곳은 부강의 충광농원이라며 고립된 공간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을 통해 최 시장은 마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부강면 발전 방향과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과 폐쇄된 부강약수 외에도 수맥을 찾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검토키로 했고 마을 내 좁은 도로 확장을 위해 주민들이 땅 주인의 동의를 구한다면 시가 적극 나서 방법을 찾겠다고 최 시장은 답했다. 


주민 건의 사항을 꼼꼼하게 필기하는 최민호 시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반대로 최 시장도 마을 주민들에게 애로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시가 2025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국제 공인을 받아 개최하는 것인데 현재 대한민국에는 정원 도시로 공인을 받은 곳은 없다"면서 "그걸 세종이 하려고 한다. 다만 몇가지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로와 녹지 등 몇가지 조건이 있는데 신도시, 동 지역은 문제가 없다"면서 "읍·면 지역은 문제가 있다. 바로 폐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용이 가능한 집은 빈집이지만 사용할 수 없는 집이 폐가다"며 "폐가를 철거하려고 하는데 강제로 하게 되면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마을을 위해 주민들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폐가를 헐은 공간에 꽃밭이던, 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며 "현재 세종시내 폐가는 647가구 정도 되는데 힘을 합하면 될일이다. 마을 가꿔 세종시가 정원도시, 국제도시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맞는 이야기"라며 화답했다. 


한편, 이번 실시된 '현장소통 프로젝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날 실시된다. 다만, 행복도시 내 동지역은 제외되며 10개 읍·면의 마을 중 자발적인 신청을 먼저 하는 마을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방문 지역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다과와 음료 등은 직접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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