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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탄소 상쇄제도, 해외 자발적 탄소시장 연계를 위한 첫걸음 - 산림청-베라(VERRA)-에스케이(SK) 임업, 업무협약 체결
  • 기사등록 2022-11-11 1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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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산림청이 11월 10일, 베라(VERRA), 에스케이(SK) 임업과 함께 산림 탄소 상쇄제도와 브이시에스(VCS; Verified Carbon Standard)를 연계하기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산림청-베라-sk임업 업무협약 장면[사진-산림청] 

산림청에 따르면 베라(VERR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탄소 크레딧인 브이시에스(VCS)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NGO)다.  브이시에스(VCS)는 국가, 기업 등의 온실가스 감축 및 흡수 실적을 모니터링‧검증하여 크레딧을 발행, 자발적 시장에서 거래하는 제도로 자발적 시장의 ’21년 거래량(352백만tCO2) 중 약 40%(135백만tCO2)를 브이시에스(VCS)가 담당한다.


현재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FCCC COP27)에 참석 중인 각 기관은 이집트 현지 시각으로 11월 10일, 산림탄소상쇄제도와 브이시에스(VCS)의 연계를 전제로 상호 제도 간 호환성과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내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요구조건, ▲적용 가능성, ▲국내 정보 접근 등 정보를 제공하고, 베라(VERRA)는 ▲브이시에스(VCS) 프로그램의 요구조건, ▲방법론의 적합성, ▲타당성 평가 및 검증 절차, ▲등록실적의 관리 방안 등을 공유하며, 에스케이(SK) 임업은 두 제도의 원활한 비교를 위해 ▲실증을 위한 등록 사업 정보 제공 및 기술 지원을 협력하기로 했다.


브이시에스(VCS)는 2021년 기준 탄소 크레딧 발행량이 295만tCO2로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급·거래되는 크레딧이다. 


이중 산림과 농업 등 토지 이용부문은 전체 크레딧 누적 발행량의 4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이중 열대림 등 산림보전을 통한 탄소상쇄 사업인 레드플러스(REDD+; 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프로그램은 전체 크레딧 누적 발행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브이시에스(VCS) 내에서도 산림 부문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탄소상쇄제도와 브이시에스(VCS)의 연계가 이루어지면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산림탄소상쇄제도는 497건이 등록, 약 19천tCO2의 크레딧을 인증하였으나 사용처가 많지 않아 거래의 활성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산림청 대표단장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7)에 참석 중인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보완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이 성장하는 현재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산림은 생물다양성 증진,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 등 탄소흡수 외 편익도 큰 분야이기에 자발적 탄소시장에서의 산림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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