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성추행 논란이 있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사퇴안을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7일 세종시의회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광운, 김동빈, 김충식, 김학서, 윤지성, 이소희, 최원석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은 이 같은 사퇴안 상정에 찬성했다.
다만, 이번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척 대상인 상 의장을 배제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란희 부의장이 의장 권한을 대행하기 때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상 의장의 성추행 관련 논란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중 입장을 밝힌 의원은 없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지난 4일부터 상 의장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류 위원장은 "시당이 논평을 통해 상 의장의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지 2주가 됐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와 시간 끌기에 부끄러움은 모두 세종시민의 몫이 되고 있다"며 "상 의장은 무엇보다도 먼저 세종시민 앞에 의원윤리강령을 위반한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