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녹조 확산 방지와 먹는 물 안전 최우선’이라는 의제를 가지고 8월 23일 영상회의를 통해 2022년 제2회 대청호 조류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대청호 취수원 등 조류경보제 지점(문의·추동·회남)에서 조류경보는 발령되지는 않은 상황이나, 최근 회남지역에서 관심 단계 수준(1,000 세포/mL)의 녹조(3,412 세포/mL)가 발생 되어 기관별 녹조 대응상황을 재점검하고, 신속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자 마련됐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최근 대청호의 녹조 발생은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평년대비 적은 강우와 지속되는 더위로 인해 대청댐 상류 지역의 물 꼬리 부분(서화천 하류) 등을 중심으로 유해 남조류가 성장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녹조대응에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금강유역환경청장 주재하에 금강물환경연구소, 지자체, K-water 등 관계기관들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했다.
제2차 조류대책위원회에서는 기관별 녹조 대응방안 외에도 ’서화천 유역 집중관리, 대청호 먹는 물 안전 총력, 오염원 감축 방안‘ 등을 중심으로 ’취약시기(여름철) 녹조 대응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장마철 전 녹조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고사목 등) 제거와 각종 방제설비 보강작업은 실시하였고, 이동형 수질 자동 측정 로봇 상시 운영(8시간/일(20km)), 녹조 정체 지역(가장자리) 녹조 처리기(4대) 운영, 수상녹조퇴치밭 (1개소) 등 새로운 녹조 제거기술도 적용·확대하여 대청호 녹조대응에 일조한다.
특히, 서화천 수역에 대해서는 서화천을 5개의 구역으로 분할하여 수위 변화에 따른 구역별 녹조 발생 특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수위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여 녹조 발생 예상지역으로 장비를 사전에 재배치하는 등 전략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
먹는 물 안전에 대해서는 정수처리 강화를 시행하고, 취수탑 주변 조류 차단막 및 수초섬 설치 등 조류 및 오염물질 유입 차단과 조류영향이 적은 수심에서 원수를 취수하는 등 총력을 다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집중강우로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더욱 녹조 관리에 불리한 여건이지만, 먹는물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므로 대청호의 먹는 물 안전을 최우선으로 녹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중강우 이후 발생되는 부유 쓰레기에 대해서도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신속히 제거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