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1일 박용진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세종시청 기자실을 찾은 강 후보는 "'반 명(반 이재명)'을 위한 단일화로 민주당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선거를 시작하고 40일 동안 단일화에 대한 답변만 계속하고 있다"며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는 명분과 파괴력, 감동이 없다. 저와 박용진 후보가 득표한 수는 1만표가 조금 넘고 이는 0.9% 득표율이다. 사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각 후보들의 지지세와 비전이 더욱 커져야 단일화 파괴력이 생긴다는 것이 강 후보의 판단이다.
강 후보는 "투표를 하지 않은 당원들의 비율이 60%가 넘는다"며 "뻔한 기류 속에 변화를 바라는 것이다. 제가 민주당의 새로운 선택지라 말한 것도 그런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훈식 후보가 있고 투표장에 가자', 저의 비전에 동의해 파이가 커졌을 때 단일화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번 충청과 부울경을 거치며 제가 새로운 선택지임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일화 무산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여지를 남겼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