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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턴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2년 10월 완공 예정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임시국무회의를 주제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전인터넷신문자료]

지난해 8월 30일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 자격으로 세종시 국회 후보지를 방문한 윤석열 당시 후보와 정진석 의원이 후보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한국일보에 따르면 행안부 관계자가 “조만간 중앙동 입주부처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현재 논의 중인 입주기관·시설 중에는 대통령 집무실은 없다”라고 밝혔고 중앙동에는 기획재정부, 행안부 입주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결국, 지난 4월 대통령 집무실을 뺀 중앙동 신청사 입주 추진은 명백한 공약 후퇴이자 국민 기만행위라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오는 12월 개청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하 중앙동)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계획이 없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결국,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다” “불과 두달 전 중앙동 신청사 내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윤석열 대통령과 인수위의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대통령 집무실을 뺀 중앙동 신청사 입주 추진은 명백한 공약 후퇴이자 국민 기만행위이다”라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애초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가 있었는지에 대한 강한 의문을 가지게 되며, 지방선거 내내 외쳤단 ‘윤석열 만능론’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3일 오후 2시 30분경 기자실을 방문한 최민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집무실은 오는 27년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설 것이다”라며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위한 법률이 개정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틀림없다”라고 밝히면서 진위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시장은 현재 신축 중인 중앙동에 집무실을 설치할 것인지 아니면 국무총리실 내 대통령 제2 집무실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의 문제를 가지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항간의 집무실 설치 무산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중앙동 내 집무실 설치 무산의 이유로 경호상 유리를 전부 방탄유리로 교체할 경우 비용이 50~60억 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대통령이 5년간 쓰려고 그 많은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며 회의적인 의견을 보인데에 대한 행안부가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시장의 말대로 윤 대통령 단독으로 5년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차기 또 차기 대통령이 사용할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라면 50~60억 원이 아니라 이보다 더 예산이 들더라도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지난 대선에서 ”세종을 행정수도에서 ‘행정’을 뺀 진짜 수도, 실질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대통령 공약 이행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또한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종시를 찾아와 외쳤던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약을 당선된 지 한 달여 만에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저버리는 모습에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기대해 온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대통령과 최민호세종시장은 세종시민과 범충청권을 우롱한 처사에 대해 사과해야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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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3 1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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