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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제4대 세종시의회가 그동안 민주당 일색에서 여소야대로 협치가 요구되고 있지만 다수석을 이용한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


지난 1일 상임위원장 독식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원에 불참하자 민주당소속의원들이 한데 모여 김덕중 의회 사무처장과 논의...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의회가 1일 오후 2시에 열린 제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4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 의장과 제1부의장 및 제2부의장을 선출했다고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밝혔지만 이날 의회는 상임위원장 3석 중 단 한석도 국민의힘에 배정할 수 없다는 민주당 독선에 맞서 국민의힘 시의원 7명 전원이 불참, 의회 개원은 하지도 못한 상태로 오후 9시 이후 재개된 회의에서 박란희 부의장은 민주당(13석)이 먼저 자신들의 뜻대로 선출하고 국민의힘 몫인 제2 부의장은 김충식 의원으로 이미 선정해 놓고 형식적 무기명 투표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만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정해 놓은 김학서 의원을 제끼는 행태로 다시 한번 후폭풍을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 독단으로 13석 의석을 동원한 밀어붙이기식으로 국민의힘 부의장을 민주당이 독단으로 결정하는 등 협치는 사라진 오만과 독선, 그리고 의회 사무처가 동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7석) 의원들은 사전에 김학서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대했지만 민주당(13석)은 무기명 투표를 구실로 다수를 이용, 국민의힘 김충식 의원을 민주당 의도대로 선출, 김충식 의원이 부의장 사퇴를 발표하는 등 세종시의회는 세종시민들의 기대(협치)와는 다르게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파행을 예고했다.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상병헌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서 비전을 제시하는 의회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밝혔고 초선에 쪽수로 제1 부의장에 당선된 박란희 의원도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 지형 속에서 정쟁이 아닌 오직 민생, 오직 시민들을 바라보면서 협치와 견제라는 본연에 역할에 충실한 건강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임위원장 배정과 부의장 선출 등을 볼 때 민주당의 협치 주장은 그저 꼼수 섞인 요식행위라는게 다수의 여론이다.


7월 1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원구성 합의서에 “제4대 의회 산업건성위원회 위원장직은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수행하는 것으로 여야의원 20명 전원이 서명했지만 이 또한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약속을 지킬지에도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또한, 오늘(4일) 11시 개원에 이은 본회의에서 행복위, 산건위, 교육위 등 3개 위원회 위원장 선거 및 위원 선임을할 예정이지만 오전 9시 충령탑 참배를 국민의힘 의원들은 1시간 당겨 8시에 단독으로 참배하고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제2 부의장 선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며, 4일 11시로 예정된 개원과 본회의 참석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면서 제4대 세종시의회는 전례없는 파행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상병헌 의장과 박란희 의장 사퇴론도 제기되고 있으며 여소야대 세종시의원들의 협치와 강력한 집행부 견제를 요구하는 시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2년 후 총선에서도 또 한번 회초리를 맞을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여론임을 되세겨야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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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04 07: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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