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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수난에 속수무책인 세종시... 건물미관 해친다는 이유로 싹둑
  • 기사등록 2022-06-23 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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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건축행정이 후퇴하는 가운데 세종시 건축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각종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지만 세종시는 속수무책으로 방관, 지적을 받고 있다.


건물 관리인이 무분별하게 잘라낸 수목이 흉물스럽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청 BRT 도로 건너 엔젤타워가 건물경계에 조성한 조경공간 가로수를 볼품 없이 잘라내면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지만 세종시는 속수무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건물관리인은 지저분한 가지를 친 것이고 상부 50cm 이내로 잘라낸 것일 뿐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잘려나간 가로수를 목격한 시민들은 건물 미관과 입점상가의 전경을 노출시키기 위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잘려나간 수목은 건물 준공당시 의무조경을 위한 공간으로 건물 경계에 식재된 수목 앞에는 가로수를 별도로 식재하지 않고 준공용 식재가 가로수를 대신하는 것으로 요즘같은 불볕더위에는 더위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절대 필요한 공간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강력한 처벌과 대응으로 재발을 방지해야한다는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 좌) 흉물스럽게 잘려나간 수목과 대조를 이루는 인근 상가 건물 수목(사진 우)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건축과는 이문제에 대해 건물관리인이 가지치기 한것이라며 불법행위는 발견된 게 없을뿐더러 처벌기준도 없다고 밝혀 오롯이 건물관리인의 변명에 의존하는 인상만 남겼다.


변명일뿐 다분히 의도적 행위라는 지적이 일자 담당자는 세종시 모든 건물 관리인에게 함부로 베지 말 것을 서면으로 통보하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불법행위가 근절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나성동의 한건물에서도 건물경계에 식재된 수목을 고의적으로 고사 시킨 흔적이 발견되는 등 세종시 내 건물은 준공만 마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상식으로 통하며 불량도시 세종을 대변하고 있다. 여기에는 불법을 따라가지 못하는 세종시 건축행정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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