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충남 보령(대천해수욕장)에서 21일부터 1박 2일 동안 개최된 외유성 강한 세종시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 연찬회에 현역의원을 비롯한 당선인 3명과 농협 조합장 일부가 참석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들 시의원은 임기를 불과 10일도 안 남긴 차성호 의원, 앞으로 4대 의회 의정을 이끌어 갈 김충식(조치원), 김학서(전의, 전동, 소정면), 김동빈(금남, 대평, 부강) 시의원으로 외유성 강한 새마을지도자 연찬회를 만류해야 할 의원으로서 동조하고 합류하면서 의원으로서의 자질론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오랜 기간 코로나 19 지속 여파 속에 지역 경기는 한없이 추락하고 각종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대책이 쏟아지는 지금 3시간 10분 교육(특강)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그것도 세종시로부터 2,500만 원을 지원받아 외유성 짙은 행사를 진행한 새마을회와 세종시를 질타하고 개선 시켜야 할 의원들이 격려를 핑계로 합류하고 방관한 것 자체가 의원 자질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여론이다.
이는 곧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말인 동시에 4대 의회에 대한 세종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지적이다.
사실을 접한 도담동 거주 시민 A 씨(남 59세)는 “뭔가 기대를 하고 투표했는데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네”라며 현직의원과 당선인 모두를 함께 비판했다.
특히, 이들 시의원 외 일부 농협 조합장들도 연찬회에 참석 격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종시새마을회와 일부 조합장, 일부 시의원들이 함께한 연찬회는 먹고 놀기 위한 야유회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종시 새마을지도자 연찬회는 왕복 이동시간과 알찬 교육으로 세종컨벤션 센터 등에서 숙박 없이 하루 만에 진행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2일 동안 3시간여의 교육을 위해 멀리 보령으로 연찬회를 계획한 새마을회와 이를 지원한 세종시 모두 지역 경기 활성화를 외면하고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사 또한 앞으로의 4대 의회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충식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때 주민을 위한 공약은 없고 앞으로도 없다는 발언을 하며 동네에서 인사만 잘하면 되는 시의원으로 각인됐고, 차성호 의원은 경선에 불복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 고배를 마셨으며, 김학서 당선인과 김동빈 당선인은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지지 속에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불필요한 외유성 행사와 집행부 견제는 고사하고 동조했다는 지적이다.
초선의원이 대부분인 세종시 4대 의회는 개원과 함께 수많은 신화를 만들 것이라는 예상 속에 의정에 대한 이해와 교육으로 무장해야 할 의원들이 집행부의 예산 낭비와 불필요한 행사에 스스로 참석하면서 집행부 견제는 말로만 외치는 메아리로 남지 않을까 우려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