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국토교통부가 ‘25년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이하 용역)’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5월 1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2개월, 용역금액은 287억원으로 입찰이 마감되면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7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시·건축 유산의 자료 보전, 전시, 교육 및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로 세종시 국립박물관 단지 내에 조성되고 있으며, 11,970 m2의 부지 면적에 연면적 약 21,000 m2,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건축물 디자인은 2020년에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김유경(유케이에스티 건축사사무소)과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의 설계안이 당선되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2년 말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개공모를 통해 위촉한 전시감독(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과 함께 전시주제 및 기본 콘셉트 등을 담은 박물관 전시기획안을 마련(‘21.12)하였으며, 선정업체와 함께 박물관 건립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참조하여, 전시설계를 통해 이를 보다 발전적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기획안은 ‘삶을 짓다' 한국 도시건축, 1950~2010, 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장으로’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전시의 핵심 방향은 ▲도시건축 특화, ▲실물 경험 중심, ▲동시대 현안의 소통으로 설정하였다. 세부 전시 구성은 조형물, 원본 소장품, 실물 부재 등의 다채로운 전시 수단을 이용한 흥미로운 박물관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올해부터 전시소장품 수집과 전시설계 착수 등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25년 개관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시 설계․시공 업체가 선정되면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품격있는 도시건축박물관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