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경북도가 꾸준히 추진해 온 남북 간 문화‧스포츠 교류가 급물살을 탈수 있을지 주목된다.
| |
▲ 김관용 경북지사 |
이는 지난 1일 통일부가 남북 교류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협력의 허용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데 대한 경북도의 공식 반응인 셈이다.
김 지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공식적으로 북한에 초청장이 발송된 상태이며, `실크로드 경주2015´의 북한 공연단 초청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연계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두 행사의 북한 참여는 단순한 교류의 차원을 넘어, 남북 평화에 획을 긋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군인체육대회에서 남북한의 군인들이 무기를 버리고 평화의 상징인 스포츠로 한 몸이 되는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게 될 것이며,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북한 참여는 끊어진 실크로드 역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완성해, 민족 동질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두 행사의 북한 참여를 위해 이미 통일부 등과 실무적인 접촉을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이희호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김대중평화센터 측과도 긴밀한 협력채널을 가동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지자체 차원의 통일기반 확산을 위한 ▴문화통로, ▴물류통로, ▴경제통로 등 `남북한 3대 평화통로 개척´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문화통로´는 신라․고구려․발해 등 실크로드 상에 있는 남북한의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문화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물류통로´는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철도, 고속도로, 항만 등 물류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동해중부선 철도를 조기에 구축하여 북한의 나진~하산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남북7축 고속도로도 조기에 가시화하는 한편, 북한 나진항, 러시아 극동지역 항만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국제물류 거점항만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통로´는 경북이 강점을 지닌 농업․산림 분야를 중심으로 남북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즉, 경북이 지닌 첨단 농업 기술, 치산녹화와 새마을운도의 경험 등을 통해 남북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