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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제14차 내포도보성지순례 -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을 감사하며”
  • 기사등록 2015-05-03 14: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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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순교자와 시성, 시복된 순교성인들의 신앙 발자취를 따라 오늘을 가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을 감사하며 성모성월이 시작되는 5월 1일(금) “제14차 내포 도보 성지 순례”를 개최했다.

 

제14차 내포도보성지순례를 시작하기 전 여사울성지에서 총대리 김종수 주교님의 주례로 말씀전례를 하고 있다.

 

유 주교님은 솔뫼성지에서 봉헌된 순교자 현양미사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잘 들리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말은 잘 들리지 않는다”며 “우리 신앙생활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고

 

 “신앙은 들음에서부터 오며, 마음을 활짝 열고 비우면 하느님의 말씀이 들립니다”라며 “세속의 권력,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욕심으로 가득차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고 마음을 열고 말씀을 잘 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사울성지를 출발해 약 7.8km정도 거리의 신리성지를 향해 순례하고 있는 순례단.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모든 수도자들과 교황님과 모든 젊은이들을 위하여 봉헌된 이날 도보순례에는 내포지역 성지담당 사제들을 비롯해 순교복자수녀회,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예수수도회,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등 여러 수도자들과 당진지구, 홍성지구, 천안청당동성당과 서울 솔뫼성지 후원회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1,000여 명의 교우들이 순교자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걸었던 그 길을 걸었다.

 

여사울성지를 출발해 약 7.8km정도 거리의 신리성지를 향해 순례하고 있는 순례단.

 

올해 내포도보성지순례는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돼 복자자품에 오른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순교자가 시복되신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모든 수도자들을 위해`, `교황님과 모든 젊은이들을 위하여`라는 세 가지 기도지향을 가지고 순례를 했다.

 

여사울성지를 출발해 약 7.8km정도 거리의 신리성지를 향해 순례하고 있는 유흥식 주교님과 순례단.

 

여사울성지에서 총대리 김종수 주교님의 말씀전례로 시작한 이날 도보 성지 순례는 한국천주교회의 못자리이며 충청도에서 최초로 복음의 빛이 전해진 곳인 이존창(루도비꼬 곤자가)사도의 생가지 여사울성지를 시작해,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안주교, 1866 오천 갈매못에서 순교)의 주교관이자 조선 교구청이었던 신리성지를 거쳐,

 

신리성지에서 약 2Km 북쪽에 위치한 공동묘지 내에 이장, 안치되어 1차 32기, 2차 14기 총 46기의 줄무덤으로 이루어져 있는`무명 순교자 묘지´와 이번에 복자반열에 오른 원시장, 원시보의 생가터를 들린 후 내포 신앙의 중심지였던 합덕성당과 순례의 목적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터인 솔뫼성지까지 약 20여 KM를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순교자들을 생각하며 기도와 함께 순례를 했다.

 

신리성지에서 약 2km 북쪽방향에 위치해 있는 무명 순교자의 묘역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과 순례단이 무명 순교자의 묘에 대해 합덕성당 주임 김성태 신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솔뫼성지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 주례의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시복 감사 순교자 현양미사”봉헌으로 제14차 내포도보순례를 마쳤다.

 

또 미사 후 전대사를 위한 기도를 바쳤는데, 이는 “수도 단체들이 언제나 설립 은사에 더욱 더 충실하도록 쇄신을 하고 전 세계 그리스도 신자들이 거룩한 교회의 친교 안에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굳건히 하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시려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봉헌 생활의 해”를 맞아 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다 같이 바쳤다.

 

합덕성당을 출발해 솔뫼성지에 도착한 도보순례단이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의 주례로 순교자현양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날 여사울성지에서는 예산시에서 특산물인 `예산 사과´와 `예산 미황´을 순례자들에게 홍보물로 제공해 예산시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내포문화숲길´에서 순례자들의 안전한 순례를 위해 교통정리 및 길안내를 해 참석자들이 안전한 도보순례를 할 수 있었다.

 

대전교구는 교구설정 60주년의 정신(기억하여 행하여라!)을 계승하고자 그동안 시행해 왔던 내포도보성지순례를 2012년부터 5월 1일과 9월 1일로 정례화 하여 도보순례와 함께 현양미사로써 순교자들의 신심을 배우고자 노력해왔다.

 

대전교구는 5월 29일(금)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의해 시복된 “복자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와 동료 순교자 축일”을 맞아 장안동(장태산 휴양림)에서 진산성지까지 도보순례와 진산성지에서의 축일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봉헌생활의 해”를 맞이하여 특별전대사 지정성지인 진산성지에서 미사 후 전대사의 은총도 수여된다.

 

5월 29일(금) 오전 9:30에 장안동(장태산 휴양림)을 출발해, 순교자들이 박해를 피해 걸었던 산길을 넘어 오후 2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님 주례의 축일미사가 진산성지에서 봉헌되게 된다. 도보가 어려운 분들은 오후 1시 30분까지 진산성지에 도착해 미사에 참여해도 전대사의 은총이 수여된다.

 

문의는 (041)752-6249 진산성지 사무실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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