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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 목계에 가면 유채꽃도 보고, 별신제도 보고 - 목계별신제 24일 개막,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만남
  • 기사등록 2015-04-21 15: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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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2015 목계별신제`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엄정면 목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 목계별신제

 

목계는 육로교통이 발전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륙포구로 수운교통의 중심지였으며, 물류와 문화가 서울과 지역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문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 목계 유채꽃

 

주말을 이용해 완연한 봄의 향연을 오감으로 느끼고자 하면 충주 엄정면 목계를 방문하면 된다.

 

3만평에 걸친 노란 유채꽃의 물결이 따사로운 햇살을 품에 안고 남한강 강바람에 춤을 추는 장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 목계 유채꽃

 

가족과 함께 들러 유채꽃밭에서 추억이 담긴 사진 한 번 찍어봄이 어떨까?

신경림 시인의 목계장터 배경이 된 유채꽃 만발한 이곳에서 이틀간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만남´이란 주제로 목계별신제가 열린다.

 

목계별신제는 조선 말엽까지 남한강 수운 물류교역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에서 액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던 별신굿과 제사 행사이다.

 

24일에는 별신제 서낭굿과 민속놀이 한마당, 뗏목 시연, 사물놀이 공연, 향토가요제가 열린다.

 

25일에는 대감굿, 산신굿, 창부굿 등 별신굿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서편 줄다리기를 비롯해 목계뱃소리 시연, 전국줄다리기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한 강바람 꽃바람 가득한 축제장에서 색소폰 공연을 들을 수 있고, 각설이 품바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총 상금 350만원이 걸린 전국줄다리기대회에는 서울(3팀), 충남(1팀), 대전(2팀), 대구(3팀), 전북(3팀) 등 타 지역 12개 팀이 이미 신청한 상태이다.

 

목계줄다리기는 지름 1.5m, 무게 10t, 길이 150m의 줄을 수백 명의 참가자가 함께 당기고 즐기는 대표 대동놀이다.

 

줄다리기 줄은 화물차 100대분의 볏짚이 들어갔다고 하니 가히 눈을 씻고 볼 일이다.

 

줄다리기가 끝난 후 줄을 조금씩 잘라서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모든 재앙이 물러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부대행사로 고무신 벗어 멀리 보내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유채밭 강변 뜰 걷기, 카누체험, 사륜오토바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목계문화보존회 관계자는 “올해 목계별신제는 3만여 평의 유채꽃이 어우러진 가운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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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21 15: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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