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30일에 세종예술의 전당을 개관한다.
세종시가 3월 30일 개관식을 앞둔 세종예술의전당은 개관식 당일 기념공연으로 본격 개관을 알리고 ‘행정수도 세종’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3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세종예술의전당은 2010년 8월 행복청에서 ‘아트센터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8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1월 착공했고, 지난해 5월, 지하 1층, 지상 5층에 객석 수 1,071석 규모로 준공을 하게 됐다.
지난해 6월에는 행복청으로부터 관리권을 인수하여 음향반사판, 무대조명·음향시스템 등을 설치했으며, 12월에는 세 차례의 사전공연을 통해 시민들께 세종예술의전당을 널리 알렸고, 시설 등을 점검·보완하여 오는 3월 30일 개관하게 됐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개관식은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세종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행사규모는 300명 미만으로 제한해 추진한다. 기념공연은 저녁 6시부터 100분간 개관식 참석 인사와 사전예매 관객을 포함한 915명 규모로 진행하며, 세종예술의전당의 개막 작품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홍석원)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입장권은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3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세종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면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다.
올해 세종예술의전당 기획공연에 대해서는 개관 첫해인 올해 36편 54회의 다양한 공연을 기획했으며 오는 4월 15일 KBS 교향악단의 개관 특별창작 공연 “푸른“을 시작으로, 여러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장르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뉴욕필하모닉“을 초청했고, 시민들이 선호하는 뮤지컬 장르는 인기작인 ”지킬 앤 하이드“와 세종대왕과 한글을 담은 창작 뮤지컬 ”세종, 1446“을 선보인다. 연극은 ”정조와 햄릿“, 국제아동청소년 연극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인 세종“ 등을 진행하고,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라트라비아타“와 국립합창단의 ”나의나라“ 등 6개의 국립단체 공연을 선뵈는 등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세종에서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예술가 페스티벌’ 기간을 편성하여 지역예술가들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세부적인 공연 일정과 입장권 예매 등은 세종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치원 문화예술회관(830석 규모)과 세종예술의전당(1,071석 규모) 등 2개의 대규모 공연시설은 갖추었으나, 아직 지역예술가들이 시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규모 복합문화공간(소규모 공연시설, 전시공간 등)이 부족한 상황으로, 인근 문화시설용지에 300석 규모의 소극장과 전시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개관 기념공연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동을 주길 기대한다"면서, 세종예술의전당이 명품 예술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즐겨 찾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