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늘(1월 24일)부터 2021년산 쌀 20만 톤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1년산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8일 초과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을 우선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오늘(24일)부터 2월 4일까지의 공고기간을 거친 후 농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하고 있는 2021년산 벼를 대상으로 도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시장격리에서는 농가 보유 물량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며, 시장격리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내 지역 농협과 협의하고 지역 농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별 시장격리곡 매입 물량은 지역별 쌀 재고와 전년 대비 산지쌀값 하락 정도 등을 반영하여 도별로 배분한다. 농식품부는 입찰 준비과정을 거쳐 2월 8일에 입찰을 실시하고 매입 검사 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수확기에 수매한 30만톤에 이어 이번 20만톤이 공공비축미로 구매되면서 과잉생산으로 폭락한 쌀값안정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도 과잉 생산된 7만톤으로 인한 쌀값 불안정은 농민들의 고민거리로 남을 것이라는게 농가의 여론이다.
특히, 이번 시장격리에서 농가 보유 물량을 우선 매입할 계획에 따라 정부의 수매물량이 조기 완료된다면 기존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하고 있는 2021년산 벼는 시중가를 맞추지 못한체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22년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벼 재배면적조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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