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021년 한 해는 대부분 전체 등교를 유지했고, 교육 회복에 첫발을 떼면서 ‘교육특별자치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한 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먼저,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장기간에 걸쳐 가져온 다양한 교육 문제를 해소하고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힘썼다고 밝히며 2021년 새 학년 새 학기부터 세종 지역의 모든 학교에서 전체 등교를 시작하고, 학교 확진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역량을 결집해 학교를 지원함으로써 교내 전파를 최소한으로 하는 등,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해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만남이 부족해 저하된 관계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관계 형성으로 학교폭력도 동시에 예방하는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를 구축하여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적기에 개입해 치료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학급지원 대상 학생에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두드림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초38교, 251명), 수학협력교사(초23교, 33명), 온라인 튜터(19교, 61명) 등 보충학습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여름과 겨울 등 계절 방학에도 학습 보충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체력을 되찾도록 학교스포츠클럽대회(230팀, 1,877명)와 학생체육대회(8종목, 611명)도 재개했다.
▲두 번째로 ‘미래 교육’에 한 발 더 다가간 세종교육으로 올해는, 교육 회복과 더불어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의 비전 실현을 위한 세종교육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
먼저, 지성‧심성‧시민성의 세종형 학력을 키우는 창의적교육과정1.0에 기반해 우리 지역의 교육과정 총론 격인 ‘창의적교육과정2.0’을 현장 교원과 함께 개발했고, 특히, 올해는 성장단계별 교육과정의 마지막 조각인 생각자람초등교육과정을 완성하면서 세종창의적교육과정을 온전하게 만드는 뜻깊은 한 해였다.
이로써, 세종의 학교급별 교육과정은 아이다움유아교육과정, 생각자람초등교육과정, 나다움중학교교육과정, 미래지음고등학교교육과정으로 체계화하면서도 학교급 간 유기적으로 연계되었다.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성장하도록 하는 진로‧진학 역시 진로 성숙도에 맞춰 선택권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진일보하였으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개선해 1학년자유학기-3학년진로집중학기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진로‧진학 통합형 누리집인 ‘세종대왕’은 빅데이터를 접목해 정보 기능을 한층 더 높이는 한편, 특히, 미래 모델학교인 캠퍼스고등학교가 정부로부터 설립을 승인받아,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설계 공모가 추진되고 있다.
청소년이 국제사회를 이해하고 올바른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국제교육도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올해 더욱 확대하였으며 전체 초‧중‧고의 36%인 35개교에서 국제교류 협력학교를 운영하고, 미래 사회를 주제로 웹 세미나를 2회 개최하는 한편, 특히, 지난 7월에는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환경을 주제로 한 세종국제청소년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세 번째, ‘혁신 교육’으로 함께 참여한 세종교육, 혁신 교육으로 학교 자치의 힘을 키우고 교육 주체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나성유‧해밀초 등 19개 혁신학교, 온빛초‧도담중‧소담고 등 10개 혁신 자치학교 모두 29개 학교에서 ‘함께 참여하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학생 성장 중심 교육활동을 실천했으며, 올해는 세종 혁신학교들의 실천적 경험을 일반학교와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학교자치 한마당’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민주적 학교 운영 정착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 ‘교육 3주체 생활 협약’ 제정을 돕고, 학생회가 직접 운영하는 예산 지원으로 학생자치를 강화하는 한편, 학교운영위원회 연수, 학부모아카데미, 권역별 학부모협의회 등으로 단위학교 교육협치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사용자가 배움터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공간혁신도 꾸준히 지속하였으며 최근 3년간 31개교에 대해 공간혁신을 지원했고, 올해는 쌍류초, 해밀중, 세종여고 등 모두 11개 학교에서 각각의 특색을 담아 학습과 생활이 연결되는 공간을 구축했다.
배움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학교지원센터’는 올해도 역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동지역남부학교지원센터와 읍면지역북부학교지원센터가 교육과정, 학생생활, 행정업무 등 3대 영역 16개 분야에서 교육 현장을 밀착 지원했고, 시설지원사업소는 최신설비가 적용된 세종 지역의 학교 시설에 기능 문제가 없도록 적극 지원했다.
▲네 번째, ‘책임 교육’으로 안전하고 든든한 세종교육으로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따뜻한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먼저, 성장을 거듭하는 도시에서 우리 아이들이 집 가까운 학교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교육시설 기반을 강화했다.
2-4生나성동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교와 6-4生해밀동에 고등학교 1개교 모두 4개 학교를 신설해 지난 3월 개교했고, 조치원읍 지역의 교육 숙원사업이었던 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단성 2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모두 전환하고 지역 간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실현하는 한편, 1생활권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할 아름중 제2캠퍼스도 올해 착공해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학생 스스로 여러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안전체험교육원도 개원해 시범운영을 모두 마쳤으며, 통학로 안전지킴이 배치 기준을 초등학교에서 유치원까지 확대해 등하굣길 안전도 한층 더 강화했다.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항상 건강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보건과 상담 인력도 모두 확충했으며 40학급 이상의 학교에 보건 보조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모든 학교에 Wee클래스를 구축했으며 상담 인력 역시 확대해 언제라도 전문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각 생활권별 학교를 해당 지역의 청소년, 봉사, 상담 센터 등 복지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교육복지통합협치 체계를, 조치원읍과 종촌동에 이어 올해에는 새롬동과 보람동 지역까지 확대하여 교육복지안전망 역시 보다 두텁게 했다.
▲다섯 번째, ‘학습도시 세종’ 배움이 풍요로운 세종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배움이 학교를 넘어 마을 곳곳에서 일어나고 삶과 앎이 만나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먼저, 특기 적성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초‧중‧고 98교에 14억 원을 지원하고, 122개의 지역 연계 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학교 돌봄 희망 수요를 모두 충족하는 것은 물론 지역 돌봄에 대해서도 10개의 권역별협의회를 운영해 사각지대를 예방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관내 각 지역의 청소년센터와 함께 청소년자치배움터 ‘동네방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세종마을교사 협력 수업(95명), 마을학교 운영(25개) 등으로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아이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100여 개 학급 대상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교실을 운영하고, 교재 개발을 통한 가치 확산과 학교협동조합 설립‧운영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구축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민의 평생교육이 위축되지 않고 배움이 지속되도록 노력했으며 올해 초 평생교육학습관에 비대면 교육환경을 구축해 학생 대상 프로그램과 성인문해교육 등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점자도서 등 이용자 맞춤형 도서를 확충하는 한편, 책 소독과 안심택배대출 서비스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독서환경 역시 구축했다. 특히, 평생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6-3생활권에 들어설 평생교육원도 2024년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했다.
2022년 세종교육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먼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의 세종교육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정책을 지속하며, 교육 회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2030세종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고, 스마트시티 학교 모델을 개발하는 등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며, 학교혁신을 심화하겠으며 제2 특수학교 신설과 Wee스쿨 설립 등을 통해 책임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마을 교육을 활성화하며 교육지원기관도 더욱 다양화해 학습도시 세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 회복 역시, 기초학력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종단 분석하고 책임 지원을 통해 한 아이도 뒤처지지 않도록 힘쓰겠다.
▲둘째,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의 주춧돌을 놓겠으며 세종 지역 초등학교 1학년 314학급에 우선 적용할 방침으로, 필요한 53개 추가 학급을 이번 겨울방학에 구축할 계획이며, 담임은 1월 정기 인사를 통해 모두 정규 교원으로 배치하겠다고 말하며 아울러, 학급당 적정 학생 수가 단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설명과 설득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
▲셋째, 세종시특별법 교육 분야 개정을 위한 첫발을 내딛겠으며 지난 10년간 교육 기반 구축과 안정화에 온 힘을 쏟았다면, 앞으로는 ‘특별’과 ‘자치’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새해에는 교육, 보육, 청소년 관련 특례 사항을 발굴해 정리하고 입법과정을 거치도록 유관 기관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넷째, 세종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세종교육을 실현하겠으며 올해 정부 종합청렴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시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정부 평가와 별도로 자체 청렴도 평가를 추진해 소속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에 대한 노력과 관심을 높이고, 업무지시의 공정성, 예산집행의 투명성, 조직문화 개선 등이 포함된 청렴도 향상 종합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전체 등교를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많은 학생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하며 만 12세에서 17세까지의 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2차까지의 백신 접종을 완료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