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세종수목원은 정원 가꾸기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련, 정원식물 선호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18일간 국립세종수목원 정원식물가늠터 방문객 473명을 대상으로, 가을에 아름다운 정원식물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국화 신품종, 벼·사초과 식물, 침엽수에 대해 국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 국화 신품종에 대해서는 ‘국야해선’(139표), ‘국야선녀’(91표)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으며, 특히 2위를 차지한 ‘국야선녀’는 지난 9월 30일 진행했던 품평회에서 올해의 정원식물로 선정된 바 있어, 전문가와 국민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식물이 되었다.
가을정원에 어울리는 벼·사초과 식물로는 수크령 ‘자이언트 브러쉬’, 수크령 ‘에투페’(‘Etouffee’)를 꼽았으며, 그 중 ‘자이언트 브러쉬’는 자생식물을 개발하여 만든 신품종으로 해외로 로열티가 나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침엽수에 대한 선호도 조사는 나한백 ‘나나’(‘Nana’), 서양측백나무 ‘밀레리’(‘Milleri’)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선호하는 정원식물의 시장 확산과 활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해당 식물들을 생활밀착형 정원에 식재하여 많은 국민에게 아름다운 정원식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는 11월부터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식물의 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우수식물 소개 카탈로그 온·오프라인 배포 등 다양한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용훈 정원소재연구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국민이 선호하는 정원식물을 발굴하고 보급대상을 선정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이 정원식물로 풍요로워지도록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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