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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민사찰 종식 선언… “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 기사등록 2021-08-28 1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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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박지원 국정원장이 27일 서울 본관에서 그동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과 정치 개입을 시인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했다.


박 원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과 정치 개입은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는 물론 국정원 지휘체계에 따라 조직적으로 발생되었으며 정보기관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잘못된 인식하에 정권에 비판적인 개인, 단체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찰하고 탄압했다”라며 그간 국정원이 자행한 불법사찰, 정치 개입, 여론전 등을 자인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용서를 빌었다.


박 원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문화·예술·종교계 인사들 동향도 전방위적으로 수집했고, 누구보다도 자유로워야 할 이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현업에서 퇴출시키려고 압박했으며 '문제 연예인' 리스트를 만들어 기관에 통보하는 등 인물과 단체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관리한 반면, 친정부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각계 인사와 단체를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한편 국정원이 단체와 기업에 금전을 지원하고 연결해주고, 특정 사업에는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국정원은 가장 유능하고 가장 인권 친화적인 미래형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 한반도 평화를 지원하고, 대공·방첩 사건도 잘 처리하고, 산업기술 유출, 사이버 해킹, 대테러 등 국익·안보·안전·민생에 기여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나아가겠다”라며 자신을 포함한 국정원 전 직원은 국가와 국민을 향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을 맹세하면서 국정원의 어두운 과거로 큰 고통을 겪으신 모든 분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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