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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화재단 이사장 시민 30~40명 이끌고 활보…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 기사등록 2021-08-06 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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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4일과 5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39명이나 발생하면서 예전보다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가 요구되는 가운데 세종시 문화재단이 종촌동 문화거리 행사 개소식을 강행하면서 방역수칙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과5일 2틀동안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행사를 강행하는 세종시 문화재단 김종률 이사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떠나 공공기관으로서 최소한의 거리 두기를 시행해야하지만 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이 시민 30~40명의 선두에 서서 인솔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4일 15명 확진에 이어 행사 당일인 5일에도 24명이 추가 확진되는 가운데 행사 강행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행된 행사에서 약 45명이 손 소독제, 발열 체크 없이 종촌동 소재 메가시티 1층에 모여 김종률 문화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비롯 장민주 세종시 문화예술 과장, 종촌동장 등의 인사말을 경청한 뒤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건물 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이어 옆 건물인 CGV로 한꺼번에 이동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식 방역을 문화재단 스스로가 입증하고 있었다.


이날 이춘희 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화거리 개소식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치러질 것이고 세종시 관내 확진자 폭증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바 있지만, 문화재단 이사장이 앞장선 체 30~40여 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말 따로 행동 따로 하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행정이다”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문화재단 이사장을 선두로 30~40여 명이 한꺼번에 이동한 것은 방역수칙 준수를 떠나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를 당부하는 것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초 2팀으로 나눠 건물 내 전시공간을 투어할 계획이었지만 기획자의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따라나선 참가자들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라는 부실한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관내 태권도 학원이 1박 2일 수련회를 강행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접촉자와 접촉으로 인한 코라나 확산 추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30~40여 명을 한꺼번에 인솔하듯 건물 내부를 활보한 것은 제2, 제3의 확진자 확산 추세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또한, 야외 문화거리에 설치된 중고 피아노(당근마켙 구입)는 요즘 같은 불볕더위 속에 온열 환자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데도 야외에 설치된 피아노 공간에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차단시설도 안 돼 있고 비가 와도 비를 피할 수 없었으며 행사가 끝난 직후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이는 치밀하지 못한 기획이라는 비판과 함께 시비가 투입된 행사임에도 시청 관련 부서의 치밀하지 못한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쓰이는 만큼 철저하고 꼼꼼한 기획과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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