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야외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과 땀 과다증(다한증) 치료제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주의를 깨끗이 씻고 약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으며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고 특히 어린이는 어른보다 피부와 면역력이 약해 벌레에 물리면 쉽게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워지므로 상처 주의를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지 않으려면 방충망을 꼼꼼히 점검한 후 사용하고, 산, 숲 등 야외에서는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모기 기피제(의약외품) 등을 사용해 모기의 접근을 막거나 쫓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은 벌레 물린 곳의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며 액상, 크림, 로션, 연고, 겔, 원형 부착제 등의 제형으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있으며, 일반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받아 구매하고 의사의 지시·감독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일반의약품은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의 성분이 함께 사용된 복합제와 히드로코르티손이나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성분이 사용된 단일제가 있으며, 전문의약품은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성분을 1g당 3mg 포함하고 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은 해당 부위에 적당량을 바르는 외용제로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일반의약품 중 ‘캄파’ 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30개월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습진이나 짓무름, 염증이 심한 사람, 약 또는 화장품 등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기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만일 수일간 사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과다한 땀 분비를 억제하는 땀 과다증 치료제는 피부 화끈거림이나 자극을 줄이기 위해 피부를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하며, 상처가 있거나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암내 방지제로 사용되는 데오드란트는 배출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생기는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이며, 땀 과다증 치료제는 아니다. 땀 과다증 치료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액상 제제, 원형 부착제 등의 제형이 있고 액상 제제는 겨드랑이, 손, 발에 사용되며 피부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막아 땀 배출을 억제하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원형 부착제는 얼굴에 사용되며 땀 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해 땀 생성을 억제하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땀 과다증 치료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중추·말초 신경계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콜린제에 대한 과민반응 혹은 병력이 있는 환자, 녹내장 환자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눈, 입 또는 다른 점막에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접촉하는 경우에는 흐르는 물로 잘 씻어내어야 하고 중추·말초 신경계 이상, 당뇨병 등 광범위한 내과 질환이 땀 과다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땀 과다증 치료제 사용 전에 땀이 나는 부위와 증상을 잘 살펴서 필요할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제공으로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과 땀 과다증 치료제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의약품 안전나라(nedrug.mfds.go.kr)의 ‘의약품 등 정보검색’과 ‘e 약은 오정보 검색’에서 성분명을 이용해 검색하면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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