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 중 벌레 이물을 줄일 수 있는 방충 소재 개발
친환경 방충 접착제, 테이프 적용 결과 62% 이물신고 감소 효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 중 벌레 이물을 줄이기 위해 계피, 감초 등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한 친환경 방충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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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레 기피물질을 이용한 시제품 제작(사진-식약처) |
▲ 화랑곡나방 유충 200마리 투입 후 보관(30회 반복)(사진-식약처)
▲ 방충효과 확인 (사진-식약처)
이번 방충 소재는 식품을 유통‧보관하는 과정에서 화랑곡나방 유충과 같은 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식품에 혼입되는 사례가 많아 벌레가 기피하는 천연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 등에 사용하도록 개발되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번 개발은 민간적용 실용화 기술 연구 중 `식품 중 이물 저감화 방안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학교(나자현 교수)와 (주)농심 등이 참여하였다고 했다.
친환경 방충 소재로는 방충 효과가 가장 좋은 계피‧감초‧치자‧오매 혼합물을 활용하였으며, 벌레가 소포장 제품을 보관하는 대포장 박스 자체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기피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에 첨가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방충 소재를 적용한 제품은 방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일례로 (주)농심이 생산하는 면류 제품 770만 박스 포장에 친환경 방충 소재를 첨가한 박스 테이프와 접착제를 활용한 결과, 벌레 혼입으로 인한 소비자 신고 건수가 62% 정도 감소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안에 친환경 방충 소재를 상용화하여 중소기업들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식품을 유통‧보관하는 단계에서 벌레 이물을 줄이는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식품 생산 시 발생하는 주요 이물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생산 및 유통 단계별 이물 제어 상용화 기술을 개발‧보급하여 이물 저감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 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