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는 유해물질 등에 오염됐을 수 있는 불안감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세탁소에서도 취급을 꺼려하던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할 수 있는‘노동자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설치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응모한‘산업단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이 선정돼 특별교부세 사업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의 접근성이 높고, 효용성을 고려해 설치장소 및 규모 등을 신중하게 결정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대전 제1, 2 산업단지는 50년이 넘은 노후 산단으로 392개 입주업체 4,300여명의 노동자들이 종사하고 있으나, 대다수 사업장이 자체 세탁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이들 근로자의 작업복에는 유해물질이나 기름·분진이 묻어 있다는 이유로 일반 세탁소에서는 고가로 취급되거나 아예 처리를 하지 않으려하는 불편함이 많았다.
대기업 공장에는 작업복 세탁소가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사업장에선 작업복 세탁은 노동자 부담이다. 대부분의 노동자는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하면서 가족의 위생과 건강을 염려했었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산업단지는 노후 산업단지로 디지털 혁신산업단지로 재도약을 추진 중에 있다”며 “산업단지 등 인근 중소기업 노동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로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올해 안에 설치하고 활용도를 다각화한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앞으로도 노동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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