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관내 과수 재배 농가 589㏊를 대상으로 정밀 예찰을 시행하는 등 과수화상병과 자두 곰보병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가장 치명적인 세균병으로, 감염 시 잎과 줄기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이며, 치료가 불가능해 심하면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자두 곰보병은 자두, 복숭아 등 핵과류의 잎과 과실에 괴저, 심한 모자이크, 원형 반점 증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감염된 나무는 수확량이 75∼100% 감소한다. 세종은 천안, 아산 등 발생지역과 인접해 화상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차단 방제에 힘써야 한다.
특히 과수 화상병과 자두곰보병은 발생 원인을 찾기 어렵고 치료제도 없어 철저한 예찰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년 6월은 농가에서 과수 열매솎기와 봉지 씌우기 작업이 시행되는 시기로, 과수나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화상병 등 병해충의 발생여부를 초기에 판단할 수 있는 적기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과수농가에 대한 정밀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과수농가에 방역수칙 준수 및 의심주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과수 화상병과 자두 곰보병 유입 차단을 위해 과수농가에서는 ▲전정 도구 소독 철저 ▲발생지역 전정 인부 농작업 금지 ▲방제약제 적기살포에 힘써야 하는 한편 예찰 과정에서 의심주가 발견될 경우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담당으로 신속히 자진 신고해야 한다고 세종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강조했다.
최인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식물 검역병 발생에 적합한 기상 조건이 형성되고 있어 과수 화상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예찰·방제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