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과수구제역’ 이라고도 하는 과수화상병의 전국적인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동제 화합물 등을 관내 배, 사과 재배 농업인 342농가 261.5㏊에 공급한다.
과수화상병은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법정 전염병으로 잎맥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마르며, 심하면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 증상을 보이는 세균성 병해로 과수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병인데 한 번 감염된 과원은 폐원을 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크고 매년 발생이 늘고 있지만 정확한 확산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의 화상병 관리 종합 대책에 따라 3∼5월을 사전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18일부터 구리 성분이 들어있는 화상병 약제인 동제 화합물을 관내 과수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안봉헌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방제시기에 맞춰 약제를 살포함과 동시에 농작업에 사용하는 전정가위, 예초기 등의 작업 도구는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라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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