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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김현진 교수, 이슬기 연구원)이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참여형 가상현실 치료 효과성을 규명한 연구가 디지털 헬스 분야의 최상위 논문 중 하나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철현 세종충남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는 사회공포증으로도 불리며 불안 장애의 한 종류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어느 정도의 불안감은 정상이지만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경우 불안 정도가 심해 상황을 피하거나 심각한 고통을 느낀다.


대표적인 치료는 노출 요법을 포함한 인지 행동 요법, 약물 치료 등이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면서 참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약물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나 인지 행동 요법 치료에 따른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충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치료를 적용하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가상현실 기술을 치료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철현 교수 연구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인문사회융합연구를 수행하면서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을 위한 참여형 가상현실 솔루션을 개발했다.


난이도를 구분해 사회불안 상태에 대한 노출 치료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직접 자기소개에 참여해 녹음하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증상 완화를 시도했다. 


약물치료 등을 받지 않으면서 사회불안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6회기 동안 참여형 가상현실 치료를 적용한 결과, 다양한 사회불안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증상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아 있는 잔여 증상까지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가상현실 치료와 약물 치료 병합 등 다양한 치료적 전략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철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상현실 기술의 정신의학적 적용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확보의 전 과정을 의학-심리학-공학-예술 분야 연구팀이 함께 진행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라며 “가상현실 기술의 치료적 적용을 위해서는 기술의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정신심리적 측면을 고려한 시나리오 작성과 기법을 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 연구팀은 공황 불안 등 다양한 불안 증상 조절을 위한 가상현실 종합 솔루션을 개발해 세종충남대병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설치해 타당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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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13 1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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