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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생산유발 8,206억원, 고용유발 5,916명 전망
  • 기사등록 2020-09-11 10: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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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준비하는 연서면 일대에 진행되는 사업 '스마트국가산단'이 지난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통과했다.


11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은 연서면 일대 (84만평)에 2027년까지 총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라며 "시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소재·부품 산업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국가산단은 지난 2017년 7월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돼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예타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어제(9월 10일) 최종 결과를 통보받았음


이 시장은 "세종국가산단에 대한 예타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 1.76, PI(수익성 지수) 1.02로 나타나 경제성과 재무성을 확보했다"라며 "또한 경제성, 정책성, 재무성 등 4개 분야 16개 세부항목에 대해 실시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586으로 사업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시는 LH, 세종테크노파크, 민간 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해 논리를 개발하고 실사에 적극 대응했으며, 관계부처와 KDI에 지속적으로 세종국가산단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해왔다"라며 "특히, B/C 분석의 중요한 요소인 입지수요와 신규투자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등의 160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고, 13개 기업과 입주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종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유관단체와 기업들의 지지와 협조가 큰 도움이 돼 예타 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이 시장은 부연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예타 결과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LH와 협력해 설계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세부적인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에서 현재 진행중인 미래 신성장사업과 정부정책을 연계하여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겠다"라며 "시의 특성화 산업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소재·부품 분야 핵심 앵커(선도)기업을 유치해 관련 산업 집적도를 높이고, 자율주행 통신모듈, 2차전지 소재,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의약품 중간체 등 정부의 전략 소재 품목의 공급 안정성 확보 정책 및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연계해 소부장 특화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소부장은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앞 글자의 줄임말로 정부는 지난해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품목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자 소부장 산업을 발전시켜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더불어, 시는 세종국가산단을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복합형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제조공장 위주에서 벗어나 연구개발과 실증, 기술 창업과 성장 등 모든 단계의 입지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첨단 신소재․부품 융합R&D센터를 구축해 산학연 중개연구와 중소기업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기업 수요와 기술 특성에 맞는 전주기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가산단 준공 예정시점인 2020년대 후반의 사회·기술 흐름에 발맞춰 미래형 스마트 산단을 선도하는 산단혁신 모델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입지도 우수하고, 지역의 다양한 혁신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신소재·부품 상용화 전진기지로서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소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와 주변지역의 연계‧협력을 활성화하여 중부권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산업단지에 국내·외 혁신기업과 우량기업의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족기능을 높이는 등 우리시가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국가산단은 2027년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생산유발효과 8,20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916명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국가산단 조성 이후 30년간 경제적 효과는 20조 6,000억원, 산업단지 종사자 수는 1만 9,000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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