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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1주 연장…"일부 조치 더욱 강화" - "감염경로 확인 못하는 확진자 20% 넘어"…방역 통제력 강화 -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주 연장…"지자체 판단 연장 가능"
  • 기사등록 2020-09-04 15: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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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기존 2단계 조치에서 일부 조치를 더욱 강화해 1주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모습. (사진-e브리핑)

4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차단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신규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당초 우려했던 급격한 대규모 유행으로의 진행은 억제됐고, 확진자 수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수는 여전히 20여 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이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감염 양상에 있어서도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소모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치명률이 높은 중증환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의료시스템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라며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한 시점이다.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의 치료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규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는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정부는 전국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조치는 1주간 각각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전국에 대해서는 기존 2단계 조치를 오는 7일부터 2주간 연장한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클럽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학교 밀집도 완화 등과 같은 기존 조치는 2주간 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수도권에 대해서는 기존 강화된 2단계 조치를 1주간 연장하되, 일부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수도권의 경우 음식점,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시설들의 운영이 제한되고 서민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큰 상황을 고려해 연장기간을 1주간만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반음식점 등은 야간시간대에, 프랜차이즈 카페는 모든 시간대에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등의 기존의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다만,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카페의 범위를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점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다수 사람들이 장시간 밀집하는 특성이 카페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또한, 학원과 유사한 형태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직업훈련기관에 대해서도 추가로 집합금지조치를 하며 비대면 수업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 기간 동안 방역과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의 감소가 이루어진다면 이후에는 단계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다만, 전국 2단계 연장 조치는 지자체별 판단에 따라 그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방역적으로 필요하지만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감내하면서까지 선택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그런 만큼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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