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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고라니 로드킬 급증, 야생동물 만났을시는 경적울리며 서행, 운전자 주의 당부 - 4월 이후 16건 접수…개체수 많고 새끼 독립 시기에 사고 빈번
  • 기사등록 2020-05-20 09: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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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소방본부는 세종시의 특성상 도농복합지역으로 저지대 야산이 많아 고라니의 출몰이 많은 가운데 특히 요즘 들어 고라니 로드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요즘 들어 고라니 로드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매년 봄철은 나들이 차량의 증가로 통행량이 증가하고, 특히 고라니의 경우 번식기를 맞아 먹이 활동 증가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말했다.


세종시 로드킬 관련 출동 건수를 보면 1∼3월에 2건이었던 것이 4월 10건, 5월 현재까지 6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90%가 고라니에 의한 사고로 확인됐다.


로드킬 사고는 야생동물과 직접적인 충돌로 인한 피해도 크지만, 도로에 방치된 사체로 인한 2차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거나 충돌했을 시 핸들 급조작과 급브레이크는 절대 금물이다. 


상향등을 사용해 동물을 쫓으려 하는 것도 위험하다. 일시적으로 동물에게 시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제자리에 멈추거나 차량으로 돌진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경적을 울리며 서행으로 통과하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 충돌하게 되면 비상등을 켜고 우측 갓길 등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 후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천창섭 대응예방과장은 “봄철은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야생동물 출몰지역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며 “만약 충돌 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 후 120 또는 119에 신고해 사고처리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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