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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현재 확진자 거주지역 8개로 지역적 파급 우려 속에 고3 등교 5월 20일로 1주일 또 연기
  • 기사등록 2020-05-12 07: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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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13일로 예정되었던 고3 학생의 등교 일정이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또다시 1주일 연기 되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중 86명이 확진된 가운데 고3 등교일정이 또 연기되었다. [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5월 13일(수)에서 5월 20일(수)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 (서울) 51, (경기) 21, (인천) 7, (충북) 5, (부산) 1, (제주) 1명 등 총 86명(5.11. 기준)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태원 클럽에 방문해 확진된 경우가 63명, 가족, 지인, 동료 등 2차 접촉자에게 발생한 경우가 23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감염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파악한 연휴 기간 중 해당 클럽 방문자 5,517명 가운데 역학 조사는 44%(2,456명)만 진행돼 감염병의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며,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17개 시도 중 6~8개 시도에 달해 감염증의 지역적 파급도 광범위하다.


교육부는 지역감염 위험도 등 감염 추이와 통제·관리 가능성을 자세히 분석하면서 이태원 방문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및 중대본과 긴밀히 협의하였으며,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 등 교육현장과도 소통해왔다. 특히,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각 지역으로 노출자가 분산되었고, 위험도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높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하면,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 경과가 필요하여 고3 등교수업을 연기하기로 하였다. 


고교 3학년 이외 유·초·중고의 등교 일정과 방법은 1주일 연기를 원칙으로 하되,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클럽, 주점 등)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학교 구성원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였다. 또한, 방문 또는 접촉 사실을 숨기고,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이태원 감염확산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하고 지역감염 정도가 심해 5월 4일 등교수업 일정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하면서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모두를 지키기 위해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학교 현장의 의견도 경청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월 4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마련한 등교수업 시기‧방법(안)을 발표하면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우면,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의 후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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