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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고고도 대기 환경 천리안위성 2B호 2월 19일 남미에서 발사된다 -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할 수 있는 초정밀 광학 관측 장비 GEMS 탑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
  • 기사등록 2020-01-18 0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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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미세먼지·적조 감시를 위한 천리안위성 2B호가 2월 19일 발사를 위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 쿠루(Kourou)에 소재한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 관측 위성 천리안위성 2B호 재원. [사진-과기정통부]


천리안위성 2B호는 ’18년 12월에 발사한 기상관측용 천리안위성 2A호의 쌍둥이 위성으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 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보다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 탑재체를 장착하고 있으며,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발생과 이동을 상시 관측할 환경 탑재체 GEMS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물질(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등), 기후변화 유발물질(오존, 에어로졸)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할 수 있는 초정밀 광학 관측 장비다.

 

지난 5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출발한 천리안위성 2B호는 항우연이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항공운송을 통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 쿠루(Kourou)에 소재한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일 전까지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2월 19일(수) 오전 7시 14분경 (현지기준 2월 18일 19시 14분경) 아리안 스페이스 사의 아리안(Ariane)-5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후 약 한 달간 궤도 전이 과정을 거쳐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하고, 수개월 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 정보는 ’21년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천리안위성 2B호는 대기 환경 감시만을 위한 정지궤도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이고, 이는 미국(TEMPO, ‘22년 이후 발사) 및 유럽(Sentinel-4, ’23년 이후 발사)보다도 앞선 미세먼지·적조 감시를 위한 전문 위성이다. 지금까지 대기 환경에 대한 위성 감시는 관측 기술의 한계로 저궤도(고도 700~1,000km) 위성으로만 개발‧수행됐지만 이번에 발사되는 대한민국 천리안위성 2B호는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한 첫 위성으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기술력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천리안위성 2B호는 관측범위가 동쪽 일본으로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대한민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등 동아시아 지역의 13개 국가를 포함하므로, 지역별 대기 환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제 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며,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이동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상시 관측하고, 지역 외 유입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국제 대기 환경 분쟁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해역의 적조, 녹조, 유류유출 등의 이동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해양 탑재체 GOCI-II*는 대폭 향상된 성능을 통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적조, 부유 조류, 해무, 해빙 등 26종에 달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해양관측 장비이다. 천리안위성 2B호를 통해 다양하게 제공되는 해양관측 자료는 해양환경 보호, 수산자원 관리, 해양안전, 해양방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국가 해양 위성센터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로 세계 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 관측 위성을 개발하여 효과적인 미세먼지 대응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선도적인 우주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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