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각기 다른 6대의 BMW 차량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자동차안전연구원) 중간검사 결과 모델마다 화재 원인이 다르고, 520d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과도 모두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수도권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328i(10.27), 5GT(10.28), 640d(10.29 EGR 리콜대상), 525d(10.29 EGR 리콜대상), 320d(11.01 EGR 리콜대상), X6(11.03,)에 대한 화재원인 조사 결과 화재원인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6대의 BMW 차량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조사(자동차안전연구원)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조사한 중간결과를 3일 발표하였다.

328i(10.27경기 의정부), 5GT(10.28경기 남양주), 640d(10.29경기 의왕, EGR 리콜대상), 525d(10.29경기 성남, EGR 리콜대상), 320d(11.01 서울 마포, EGR 리콜대상), X6(11.03, 경기 용인) 등 각기 다른 모델의 BMW 차량에서는 화재 원인도 각기 다른 것으로 중간검사 결과 밝혀졌다.

사진은 BMW 6종에 대한 발화지점을 표시한 사진임. [사진-국토교통부]

BMW 328i(10.27 화재, 의정부)는 고온(500℃ 이상)에서 작동하는 삼 원 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원인은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정비업체에서 잘못 수리한 촉매장치 관리부실로 판단하였고, 5GT(10.27 화재, 남양주)는 현장조사(10.29) 결과, DPF(미세먼지 저감장치) 주변의 열흔, 소음기 내 백색 가루 및 DPF 고장코드 등으로 미뤄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소유자의 조사 거부로 정확한 원인분석이 불가하였다.

640d(10.29 화재, 의왕)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원인은 연료반환 호스와 인젝터(연료공급장치)간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가 원인으로 판단되고, 525d(10.29 화재, 성남)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원인은 터보차저 파손 및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로 나타났으며, 터보차저 파손 원인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320d(11.1 화재, 마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원인은 연료공급 호스 체결 불량(호스 중간 부분 이탈 확인)에 따른 연료 누유로 판단되며, 체결 불량 원인은 추가로 조사하고 있고, X6(11.3 화재, 용인)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DPF 파열 원인에 대하여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3건(525d, 320d, X6)의 화재 원인은 철저한 조사(KATRI, 자동차안전연구원)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라면서,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정비 및 자동차 검사가 필수적이며, 특히, 디젤 차량은 배기가스 경고등 점등 시(DPF, 터보차저 이상 시 작동) 반드시 주행을 멈추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라며, 운전자 주의사항 준수를 당부하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