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이태환 의원은 10일 열린 제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치원 제2청사 건립에 대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이날 이태환 의원은 발언 도입부에서 “5년 또는 10년 그 이상의 미래의 수많은 일들은 현재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춘희 시장님과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에 대한 평가는 훗날 시민들에 의해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시의 부족한 청사 문제는 사실 예측 가능했고 여러 차례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제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당시 이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치원 지역에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구 연기군청 부지를 활용해 제2청사 건립’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구 연기군청 부지 활용은 물론, 조치원 제2청사 건립계획 모두 무산됐다. 이 의원은 “당시 예결위에서 증액된 예산도 집행되지 않은 채 조치원 제2청사 건립에 대해 ‘본청 기능을 별관 또는 제2청사로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무엇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 제시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현재 시는 경제산업국과 환경녹지국, 도시성장본부와 건설교통국이 민간 상가를 임차해 청사로 활용 중이다. 읍․면․동과 의회사무처 등 인원을 제외하고 본청 근무 인원(515명) 대비 약 39%에 달하는 인원(328명)이 민간 외부 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시민들뿐 아니라 공직자들의 불편 또한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사항들은 예견된 일이며 발 빠르게 대비하지 못한 시 행정에 책임이 있다”면서 “본청 별관 증축과 관련해 제2청사 건립을 포함한 계획으로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 경제산업국과 농업정책보좌관 소관 부서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제2청사 건립 ▲ 북부권을 아우를 수 있는 미래 행정구 시대를 대비한 구청단위 행정 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공약이자 현 이춘희 시장의 2014년 공약임을 강조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행정청사 건립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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