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교육부가 8월 6일(화) 전 세계 44개국 555명의 해외 거주 5년 이상의 재외동포 어린이가 참가한「제1회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대회」시상식을 개최하였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주관한 제1회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대회」는 5년 이상 해외 거주의 전 세계 44개국 555명 어린이가 한국어·한국문화·역사를 배우며 느낀 점 등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작성하여 대회에 참여하였다.
이번 대회 수상작은 모두 14편으로 케냐에 거주하는 8살(여) 김지오 어린이가 ‘나는 남쪽 한국 사람이다’의 제목으로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에는 인도에 5년째 거주하는 8살(여) 김선우 어린이가, ▲우수상에는 영국에 거주하는 10살(남) 이승민 어린이, 모로코에 거주하는 11살(남) 벤지디아 유네스, 미국에 거주하는 6살(여) 김서우 어린이가 수상을 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거주 조한성(12살 남), 중국 거주 주희니(10살 여), 브라질 거주 홍다희(9살 여), 베트남 거주 문예은(8살 여), 말레이시아 거주 김지우(7살 여) 등 5명이 장려상을, 필리핀 거주 정시훈(11살 남), 미국 거주 리나 콜레이지(7살 여), 호주 거주 버틀러혜나(9살 여), 미국 거주 김해나(9살 여) 등 4명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케냐에 살면서 남북 분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김지오 어린이의 그림일기에는 분단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식과 통일을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으며, 국적을 묻는 케냐 사람들에게 “한국사람”이라 답하면 “남한?, 북한?”으로 다시 묻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내용은 민족의 아픈 역사를 어린이의 순수한 눈으로 보여 준다.
수상자로 선정된 재외동포 어린이와 보호자에게는 8월 5일(월)부터 9일(금)까지 4박 5일간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국 역사·문화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에 참석한 주명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그림일기는 해외에 살면서 한국어가 서툰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우리말과 글을 쉽게 배우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신과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재외동포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대회 그림일기 작품 및 영상은 교육부 로비에서 8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 동안 전시된다.
<무단전재 및 재포금지> 박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