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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평균 농도 전국 최고 수준 미세먼지에 속수무책인 세종시 - 올해 들어서만 초미세먼지 주의보 7번, 경보 2번 발령된 세종시
  • 기사등록 2019-05-17 16: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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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많은 주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제보에 따라 대전 MBC 취재팀이 세종시 미세먼지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종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대전 MBC가 밝혔다. 


취재당일 건설현장에서의 비산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집행부의 무관심과 현장의 방관으로 인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는 현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2019.05.17


취재 당일인 16일에도 세종시에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었고, 한때 ㎥당 87㎍을 나타내는 등 평균 농도보다도 16㎍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19년 들어 세종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 7번, 초미세먼지 경보 2번 등 미세먼지 발생 나쁨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이처럼 세종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로는 다른 지역보다 활발한 건설경기로 인한 공사현장의 비산먼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아울러 바람길 부재로 인한 대기 정체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세종시는 속수무책으로 졸속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세종시 류순현 행정부시장이 세종시 하반기 조직개편에 대한 브리핑에서도 본지 기자의 미세먼지 신설부서의 2명 증원은 터무니없는 대책이며, 각종 공사현장의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아무튼 2명만 증원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미세먼지에 대한 세종시의 의지를 바로 보여주었다.


미세먼지 때문에 세종시를 떠날 마음을 먹었다는 세종시민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세종시의 미세먼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세종시민의 삶의 질은 오히려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세종시와 대전지방기상청의 업무 협약식에서도 대전지방기상청장이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바람길이 미흡하게 설계되었다며, 지금이라도 바람이 들어와 나갈 수 있는 바람길 확보가 시급하다고 조언했지만,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국장과 배석한 공무원들의 무관심으로 조언은 시책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대전지방기상청장은 바람길 개선이 안 되면 세종시는 잦은 폭염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조언도 공무원들의 무관심으로 사장된 듯 아무런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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