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세종시 6-4생활권 해밀리 마을 아파트 명칭이 ‘을목마을’에서 법정동 명칭과 동일한 ‘해밀마을’로 변경된다.
세종특별자치시가 6-4생활권 해밀리 마을 명칭이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올목마을’이 발음하기 어렵고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시는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스스로 마을명칭 변경에 대한 자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효참여자 중 1,983명(98.5%)이 마을명칭을 해밀마을로 통합변경하는 방안에 찬성하였고, 이에 따라 ‘올목마을’에서 법정동 명칭과 동일한 ‘해밀마을’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생활권별 마을명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난 2012년 초 공동체 문화형성을 유도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외벽에 표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정동 명칭과는 별도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내에서는 총 23개의 생활권별 마을명칭이 제정됐으며, 현재 이미 입주한 14개 생활권에서 사용하고 있다.
6-4생활권 해밀리 마을은 이 지역 전래명칭인 ‘아랫갱이들, 올목고개, 텃논, 해지개’ 중에서 조음의 효율성을 고려해 오리목처럼 생긴 고개로 중요하고 좁은 곳을 뜻하는 올목마을로 정해졌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올목마을’이 발음하기 어렵고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시는 마을명칭 변경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스스로 마을명칭 변경에 대한 자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입주예정자 3,100명 가운데 2,561명이 참여했으며, 무효 응답자를 제외한 유효참여자 중 1,983명(98.5%)이 마을명칭을 해밀마을로 통합변경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박병배 주택과장은 “이번 마을명칭 변경은 시민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통합된 의견을 모은 진정한 ’시민주권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구현의 사례”라며 “내년 9월 입주를 앞둔 해밀마을의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