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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소나무 숲 10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개방 - 소나무 숲길 6.3km 걸으며 대통령 쉼터, 솔숲교, 전망대, 풍욕대 또한 볼거리
  • 기사등록 2018-12-18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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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향선기자] 1992년부터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으로 조성된 축구장 571개 규모의 강릉 어흘리 대관령 소나무 숲 400ha가 100년만에 베일을 벗고 시민에게 공개되었다. 


산림청은 올해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시범사업’으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일대에 위치한 대관령 소나무숲을 정비 완료하고 18일 최초 개방하고, 기념으로 걷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관령 소나무 숲이 100년만에 베일을 벗고 시민에게 공개되었다. 사진은 대관령 소나무 숲 전경. [사진제공-산림청]


이날 걷기행사에는 지역주민, 대관령 자연휴양림·치유의숲, 시민단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 강릉시 관광과에서 조성 중인 대형 주차장을 기점으로 삼포암을 지나 대관령 소나무숲을 돌아 내려오는 순환코스 일부구간을 걸었다.


1988년에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되었고,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22세기를 위하여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은 대관령 소나무 숲은 2017년에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경영·경관형 10대 명품숲’에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 등과 함께 선정되어 숲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시행 중인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 시범사업’은 경관이 우수한 산림과 산촌을 적극 개발·홍보해 산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 소득증진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인제 자작나무숲’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대관령 소나무숲’에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지난 17일 완료한 사업이다.


특히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100년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며 이를 색다른 시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주요 시설물로는 ▲ 대통령쉼터 ▲ 솔숲교 ▲ 전망대 ▲ 풍욕대 등이 있다.


이밖에 산림청은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터를 확보했으며, 어흘리 지역에 자생 중인 생강나무의 꽃을 양여해 ‘꽃차’를 활용한 6차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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