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청장 서장원)이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2018년 겨울철 기상전망에 대해 설명하였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월 북극 해빙면적이 평년보다 적었고, 최근 들어 해빙면적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랍데프해는 해빙으로 모두 채워졌지만 바렌츠·카라헤는 여전히 평년보다 적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로 인한 고위도의 찬 공기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상청은 11월 스칸디니아 반도와 북미 서해안을 중심으로 상층 기압성능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스칸디니아 반도 부근의 상층 기압능은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북미 서해안에서는 세력이 약화되고 있어, 이로 인한 기압계 흐름이 점차 원활해지면서 우리나라는 서쪽에서 접근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철에는 약한 엘리뇨에 의한 기온 상승 요인과 적은 북극 해빙에 의한 기온 하강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기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로 인한 영향으로 겨울철 전반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1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고, 남서쪽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만 1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 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