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 이용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교육부 등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이전 이후 30% 이상 이용객이 급증하는 등 2단계 이전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지난 1월 기준 BRT 이용객이 11만 6982명으로 중앙행정기관의 2단계 이전(2013년 12월) 전인 지난해 11월(8만 8830명)보다 31.7%(2만 8152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정식 운행한 BRT는 지난해 12월말까지 탑승인원이 53만 1949명(월평균 5만 9105명)으로, 월별 탑승인원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행복도시 및 주변지역의 인구 증가와 함께 정시성 확보 등 BRT의 편리성, 대전시와의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BRT 차량은 총 21대를 투입해 출․퇴근대(오전 7~9시, 오후 6~8시) 10분, 평상시 15분 간격으로 1일 80회(왕복 160회) 운행하고 있다.
행복청은 BRT축을 중심으로 지선버스와 자전거 등 교통수단 간 유기적인 연계시스템을 구축, 대중교통 분담률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BRT 배차시간 단축, 지선버스 확충 및 청사와 각 생활권을 연결하는 공공자전거 도입 등
김현기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올해 2만여 세대의 공동주택 입주와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계획돼 BRT를 이용하려는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류장과 이용시간대 교통량을 분석해 BRT 배차간격 단축 조정 등 이전공무원과 입주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