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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진 대전교육감후보, 대전동서교육격차 해소 위한 간담회 열어 - 교육관련시설 우선 이전, 교육복지사 우선 배치 등 원도심에 필요한 것들 우선 지원 약속
  • 기사등록 2018-06-04 1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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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진 대전교육감후보, 대전동서교육격차 해소 위한 간담회 열어

교육관련시설 우선 이전, 교육복지사 우선 배치 등 원도심에 필요한 것들 우선 지원 약속

 

애들 컷는데 왜 아직도 거기서 살아? 유성구나 서구로 이사해야지

원도심 지역 학부모들이 자주 듣는 말이다.

 

 

성광진 대전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4일 원도심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동서교육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장은 보건 교사 배치만 봐도 격차를 느낄 수 있다. 300명 이하 학교에는 보건 교사 파견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동부 지역에는 보건 교사 없는 학교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급식의 질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 급식의 질과 많은 학교의 질은 차이가 난다. 총액이 달라서다. 서울의 경우 학생수가 적은 학교일수록 차등적으로 급식비를 지원해 격차를 줄이고 있다대전도 이와 같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지현 마을교육공동체 포럼 대표는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실내체육관 수, 도서관 도서 수를 비교하더라도 격차를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시설조차도 차이가 난다면서 학교가 부족한 지역의 경우 1시간씩 걸어다니거나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학교로 배치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원도심 지역 `학군 조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류은덕 협동조합 행복한 수 대표는 태평동에서 학생간담회를 열었다. 재미있었던 점은 화장실을 고쳐달라는 의견이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물이 내려가지 않는 화장실도 있다고 한다학생 수가 부족한 학교는 예산부족으로 기본적인 문제조차 해결하는 데 오래 걸린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고 있다는 핑계를 대며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아 성 후보와 협약했다.

 

이 날 협약서에는 대전교육연수원 등 교육관련시설 우선 이전 혁신학교 및 혁신교육 지구 우선 설정 교육복지사 우선 배치 교육환경 개선 우선 지원 병설, 공립 유치원 확대 등을 담았다.

 

동서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원도심 지역에 필요한 것들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성 후보는 약속했다.

 

성 후보는 제가 그 동안 외쳐왔던 것들이 평등 교육이다. 격차로 인해 아이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했다이 곳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을 가슴에 담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사회적 협동조합페토, 참교육학부모회, 마을교육공동체포럼,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 짝꿍마을어린이도서관, 알짬마을도서관, 꿈샘마을도서관, 꾸러기마을어린이도서관, 마을어린이도서관마루, 또바기마을어린이도서관, 다문화도서관 등 12개가 참여했다.

박 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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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4 1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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