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발명의 날 기념식 개최
`금탑산업훈장´에 ㈜대창 지준동 수석연구원 선정,가전 및 자동차모듈 분야 신기술 개발
특허청(청장 성윤모)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가 주관하는 제53회「발명의 날」기념식이 5월 16일(수) 오전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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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명의 날 기념식 . 사진제공-특허청 |
발명의 날은 발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57년 5월 19일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1년 5월 19일)을 기념일로 하고 있다.
`발명으로 여는 혁신 성장, 특허로 만드는 일자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규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및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 유공자에 대해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총 78점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대창의 지준동 수석연구원이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전 및 자동차 모듈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선점하였고 특히, 냉장고 장착용 제빙기 관련 신기술을 통해 소속기업을 해당분야 세계 1위로 성장시키는 등 국가의 기술경쟁력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탁월한 특허경영 활동으로 전직원 발명마인드 향상 및 R&D지원, 기술이전 확대에 기여한 한국전력공사 김숙철 처장과 세계 선진수준의 보일러 기술을 개발하여 에너지 절약 및 가스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린나이코리아㈜ 조남근 상무에게 수여됐다.
이외에 세계최초 도심형 발전소 적용 CO2 저감 및 고가 물질 전환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장원석 수석연구원, 노인성 근감소증 의약품을 개발해 의료 기술 발전에 앞장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기선 책임연구원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기념식에는 신기술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으로 한 해 동안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올해의 발명왕」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발명왕」에는 ㈜LG화학 양세우 연구위원이 선정되었다. 다양한 광학기기 및 조명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점착제 조성물 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신소재 기술 확보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번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더불어 발명품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세종즉위 600주년을 기념하여 세종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수상자들의 주요 발명품 전시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따뜻한 발명」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들의 발명품 전시는 안전, 건강, 환경 등 사회현안과 관련된 발명품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과 관련하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소화탄을 탑재한 드론, 구조물의 이상여부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건물변형 계측장치 등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발명품들이 전시되었다. 건강 분야에는 노인성 근감소증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의약품이, 환경 분야로는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직접 뜰 수 있는 나노기름뜰채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특별 전시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의 하반신 불구자를 위한 의족로봇, ㈜에이티랩의 저시력자를 위한 독서어플 등 신체기능을 보조하는 발명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온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꼬마발명왕(영도초5, 김민지 학생)의 배드민턴채는 허리를 굽히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발명된 것으로 `따뜻한 발명´이라는 전시 주제를 보다 선명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한 발명의 날 기념식은 자주 등장하던 `과학기술인´, `첨단기술´, 등의 키워드를 과감히 내려놓음으로써 그동안의 기념식과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대신 `누구나´ 발명을 할 수 있고, 그 혜택은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조명하여 발명이 우리 생활과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정부는 발명ㆍ특허를 제대로 보호하여 혁신성장을 완성하고, 공정경쟁을 촉진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면서 발명인들을 격려했다.
박 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