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을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당진 왜목마을은 매년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표적인 서해안의 해돋이 명소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은 31일 지는 해를 아쉬워하는 해넘이 행사를 시작으로 자정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타북식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가 왜목 밤하늘을 수놓았다.
1일에는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새 희망을 기원하는 해돋이 감상과 일출 시낭송,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당진시지회에서 준비한 무료 떡국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해돋이 행사를 가졌다.
새해아침 왜목마을은 구름을 머금은 채 눈부신 햇살을 감춰 관람객들의 마음을 서운하게 했지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군집한 인파는 해를 기다리며 삼삼오오 새해 계획을 주고받는 풍경은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당진을 방문한 여러분들의 갑오년 새해 소망이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통해 지난해의 안 좋은 일은 모두 잊으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왜목마을 외에도 한진포구 등에서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한 일출행사와 각 마을별 해돋이 행사가 10여 곳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