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풍수해 대책은 촘촘한 대비와 함께...
국지성 집중호우 주의하고,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15일~10월15일)에 국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촘촘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07~´16)간 여름철 평균기온이 24.2℃로 과거 30년(´81~´10) 평균기온(23.6℃)보다 0.6℃ 상승했으며, 장마기간이 끝난 후에 강수량이 증가하는 등 기상패턴의 변화로 풍수해 위험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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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호우 피해(출처-국민안전처) |
이번 여름에도 6~7월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장마 이후에 국지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여름철 태풍도 10~12개가 발생하여 이중 2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연평균 16명이 사망․실종하고 3,22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인명피해 원인은 산사태가 65명(41%)으로 가장 많고 급류휩쓸림이 44명(28%), 강풍 비산물에 의한 사망도 19명(12%)에 달하고 있다.
재산피해 원인을 태풍과 호우로 구분하면 연평균 1.7개의 태풍 영향으로 1,79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호우로 인한 피해는 1,430억원이다.
대표적 피해 사례는, 태풍의 경우 작년 10월 차바로 6명이 사망하고 2,15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었고, 2012년 8월에는 덴빈과 볼라벤이 연이어 상륙하여 5명 사망, 재산피해 6,336억원이 발생했다.
호우 피해는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52명이 사망하고 재산피해 3,768억원의 큰 피해가 발생했고, 2014년 8월 부산지역에 시간당 130㎜의 비가 내리는 등 단시간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려 2명이 사망하고 1,131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여름철 풍수해 대책 추진 국민안전처는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3.16~5.14)을 통해 산사태, 하천급류, 해안지역 등 풍수해 발생 우려가 높은 취약지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하여 담당공무원과 주민대표를 복수로 지정하여 특별 관리하고 인명대피 및 차량통제 계획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지자체, 중앙부처 등 기관별 자체점검을 통해 방재시설물, 재해우려지역의 미비한 부분과 재해요인을 정비․보완하였다.
또한, 민간전문가와 함께 지난 4월 20~21일에 인명피해우려지역에 대한 표본점검을 실시하여 인명피해 우려가 낮은 지역은 재검토하여 지정․관리가 필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한편, 5월 22~26일에는 사전대비 기간 지자체, 유관기관별 상황관리체계 구축, 취약지역 및 방재시설 정비 등 추진실태에 대한 합동점검을 8개 중앙부처와 함께 실시하였으며, 지적된 사항은 해당 기관에 통보하여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6월말 이전에 안전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금년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중 몇가지 개선된 사항을 살펴보면, 차량 침수피해 우려가 높은 하천 둔치 주차장 등 전국 237개소에 대하여 공설운동장 등 대피장소 276개소를 사전에 지정하여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안내하여 차량을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캠페인을 통해 주차장 이용객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유사시에 즉각 대처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리고, 전국 배수펌프장(1,982개소)과 경보방송시설 등 재난예․경보시설(1,039개지구)을 전수 점검․정비하여 상시 작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고, 홍수주의보 등 홍수예보 발표 시 긴급재난문자(CBS) 문안을 자동 생성하여 송출시간을 당초 20여분에서 3분 이내로 단축하였다.
또한, 집중호우 시 하천 유수소통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 등 26,937개소에 대해 총 935억원을 투입하여 퇴적물 제거 등 하천을 정비하고, 하수도가 막히지 않도록 956억원을 확보하여 109만㎞의 하수도를 준설하는 등 정비해 가고 있다.
저류시설 616개소에 대해서도 385억원을 투입하여 전기․기계 설비를 점검하고 시설물을 정비․보완하여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하천급류 등 인명피해우려지역에 설치하는 경고표지판 디자인과 내용을 개선하여 경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였다.
올 여름에도 태풍정보,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될 때부터 선제적으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사전예측을 통한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풍수해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과 재난현장 정보를 긴급재난문자(CBS), TV자막방송, 안전디딤돌(앱), 마을앰프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최근 지진, 산불대처 사례에서와 같이 국민들의 재난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이번 5월 대조기(5.26~29)* 중에 해안지역 7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해수면 상승에 대한 재난문자를 28회 발송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처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여름철 태풍․호우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지 않았더라도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에는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상황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는 등 국민과 눈높이를 맞춘 재난관리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7월 5일 강원도 인제 인북천 범람 우려에 따라 마을주민 7세대 14명을 인근 군부대로 사전 대피토록 유도한 사례와 같이 국민 생명보호를 위한 민·관·군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이상기후 등 풍수해 위험이 날로 커지는 만큼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 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