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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학교 과목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고 과목 수강선택 폭 넓어진다. - 성과 중심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
  • 기사등록 2017-04-11 1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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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학교 과목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고 과목 수강선택 폭 넓어진다.

성과 중심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

 

지난 1221일 교육부가 확정 발표한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계획의 후속 조치로 세종 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발표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사업 계획세종시 모든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꿈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를 기본 골격으로 하는 세종 미래 고교 교육과정 운영 개편 계획을 기반으로 관내 일반 고등학교의 학생 맞춤형 고교 교육 역량을 키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학생 맞춤형 고교 교육과정 구현 계획에 대해 세종교육청이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하여 밝혔다.

▲ 세종시교육청 최 교진 교육감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현재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일반고가 위기라는 인식이<교원 64.1%(초등학교 59.6%, 중학교 64.9%, 고등학교 68%) 위기 인식> 증가하고 있고, 고교 간 불평등<특목고 우선선발(75.7%), 불평등한 교육조건(81.7%), 특색 프로그램 부족(80.2%)>해결을 위한 일반고 교육과정의 질적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고 특히, 동지역 생활권역 개발에 따라 형성된 기존의 고등학교에 대한 선호와 신설학교에 대한 비선호 현상이 상존하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간과 알파고와의 대결로 각인된 인공 지능 시대에서 인간의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4차 산업혁명의 도래라는 시대적·사회적 변화에 발 맞춰 미래핵심역량에 기반한 새로운 학력관이 대두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이 확대되는 등 대학 입시제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학교 현장은 학생 자신이 바라는 진로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원하는 과목 수강에 대한 선택요구가 커지고 있으나, 실제 학생의 진로희망과 학교 교육과정의 불일치로 학습 동기가 저해되고 있다.

특히, 성적-입시-진학으로 이어지는 성과 중심의 학교 문화와 소수 희망 과목의 미개설 문제 등 경직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으로 획일적인 인문·자연 계열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공학, 생명과학, 예체능 등 학생들의 진로 적성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요구에 따라 교과중점학교와 진로집중과정 운영학교를 확대하는 등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를 통한 고교 교육력 제고를 추진하고 있으나 단위학교의 제한된 교원 수, 시설, 재정, 그리고 실천 경험의 부족 등의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제기되어 이를 해결하고자 세종의 모든 고등학교가 하나의 복합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고교 간 공동체성에 기반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계획, 추진하여, 세종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단위학교 안에서, 인근 학교와 함께, 필요에 따라 권역별로, 또는 세종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정규 교과, 학교 교육과정에서 개설되기 힘든 심화과목, 예체능 실기 전공 교과, 전문 교과를 수강할 수 있고,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타학교 학생들과 연합 활동을 더불어 할 수 있으며, 인근 대학과 국책연구단지 등의 우수한 인력풀을 활용한 <진로전공연구 방과후교실>에서 자신의 진로 적성에 꼭 맞는 진로 전공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 교육과정 선택권 확대를 통한 학생 맞춤형 고교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를위해 세종교육청은 단위 학교 내에서 선택 과목을 모두 개설하기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고, 2외국어를 포함한 일부 교과의 경우 단위 학교 내에 교사가 배치가 되어있지 않아 학생이 소속 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어 특히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개설하기 힘든 심화과목, 예체능 실기 전공 교과 및 전문 교과를 대상으로 권역별 인근 학교들이 학교별 23개의 심화 과목, 전문 과목을 개설 운영하는 상호 보완적 거점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1권역(세종고·세종여고), 2권역(고운고·두루고·종촌고·아름고), 3권역(도담고·양지고·성남고), 4권역(새롬고·한솔고·보람고·소담고)>

또한 토요일과 여름 및 겨울방학을 활용하여 주말·계절 학교 형태로 운영하고 단위학교의 거점학교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거점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강좌를 구성함을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타학교(국제고 및 영재학교 포함)에서 강사를 초빙하는 동시에 세종교육청 자체 역량강화를 위해 관내 고교 교사 초빙 권장하며 또한 학습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강좌당 학생수는 13명 이하로 조정하여 내신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학생 참여형 수업에 기반한 과정평가를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정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능력란에 상세히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심화과목 21과목(63단위), 예체능 실기 4과목(12단위), 전문교과 1과목(3단위)을 추진하여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통해 진로 적성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미개설 과목의 이수로 학력 증진과 사교육 유발 요소를 억제하는 등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일반고 교육력을 강화하겠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또한 세종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연구 방과후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진로전공 학습강좌 개설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 우수한 인프라와 교육친화적 도시환경을 갖추고 있는 세종의 지역적 강점을 활용하여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생활과학, 직업교육기초, 상경계열, 자연과학 공학 등의 진로전공과 관련된 학습 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학습자 중심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고자 과거와 같은 국··수 과목 중심의 보충수업 성격인 방과후 수업에서 벗어나 권역별 인근 거점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적성을 반영한 진로전공연구 방과후 교실을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학생들이 방과후에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편성한 인근 거점 학교로 이동하여 강좌를 듣게 되며, 인문, 어문학, 사회, 경제·경영, 자연, 공학, 생활과학, 예체능 등 다양한 진로전공에 맞는 강사풀 구축하고자 현직교사, 대학교수, 대학원생, 국책연구단지 연구원, 장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00여개의 진로전공 강좌를 준비하는 동시에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연구 방과후 공동교육과정은 권역별 23개의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거점학교당 20여강좌를 운영하며, 학생의 참여 선호도가 높은 강좌는 권역별 개설하여 다수 학생 참여 방안을 모색할 것이고 프랑스어, 독일어와 같이 매우 적은 소수의 학생이 참여하는 강좌의 경우에도 특정 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하여 개설한다.

거점학교에서는 인근 학교 학생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 프로그램의 개설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학생 안전 지도를 철저히 하는 한편다양한 방과후 강좌를 편성하고 공동교육과정에 관한 실천 경험과 성공 경험을 확대하여 2018년에는 모든 단위학교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 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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