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창업 60년의 산책´ 시민과 함께 합니다
19일부터 옛 충남도지사 공관서 특별전시···동화구연·연극 등도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
대전의 대표 향토기업이자 원도심 명물인 성심당이 창업 6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공유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성심당은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지사 공관에서 창업 6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시민과 함께 원도심 역사의 한 부분을 만들어 온 성심당을 통해 대전의 과거를 회상하고 더불어 미래의 희망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1956년 대전역 앞에서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한 성심당은 경영이념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를 바탕으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대전의 대표 빵집이자 명소로 성공 신화를 쌓았다.
특히 성심당은 1990년대 둔산 신도시 개발 열풍을 맞아 안팎으로 본사 이전이 논의됐지만, 대전의 전통기업으로써 시민의 추억을 지키겠다며 원도심 잔류를 결정하며 대전의 명물에서 전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번 특별전은 이 같은 성심당의 이념과 역사를 담은 테마로 구성된다.
주요 콘텐츠로는 밀가루와 관련된 대전의 이야기와 모습을 사진과 인터뷰로 표현한 `대전의 시간´, 성심당의 빵에 담긴 역사를 보여주는 `성심당 60년의 시간´, 모두를 위한 경제를 추구하는 실천의 기업정신을 담은 `나눔의 시간´등이 공개된다.
또 2014년 대전을 방문한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성심당이 제공한 식탁을 재현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매주 토요일 오후2시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구연동화가 진행되고,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는 성심당 창업 60주년 축하 연극공연으로 대전 명물 지역 극단, 마당극패 우금치 특별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전시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은행동 성심당 본점에서 전시가 열리는 옛 충남도지사 공관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매주 월요일 휴관).
또 사전예약에 따라 제빵, 경영, 마케팅 등에 대해 성심당 임원과 대화할 수 있는 `성심당과의 만남´도 운영된다.
이번 특별전 운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성심당 안내전화(042-220-4163) 또는 홈페이지(www.sungsimdang.c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성심당은 일반전시에 앞서 18일 오후 5시 옛 충남도지사 공관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한다.
박미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