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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2016년 10월의 문화재 전시 - 한글날 570돌 기념, 늑천가 기증 한글편지 공개
  • 기사등록 2016-10-05 1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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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201610월의 문화재 전시

한글날 570돌 기념, 늑천가 기증 한글편지 공개

 

대전시립박물관(관장 류용환)10월 이달의 문화재로 <한글편지>를 선정하고 상설전시실 내 <이달의 문화재> 코너에서 10월 한 달 동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된 <한글편지>1999년 은진 송 씨 늑천 송명흠가의 송형규님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로 109일 한글날 570돌을 기념하여 이번에 공개하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한글편지>는 사돈관계에 있는 사람이 가족의 죽음에 대한 위장(慰狀) 형식의 편지이다. 편지를 쓴 사람은`죄인 홍´ 받는 사람은 `송 찬선댁 상주´이며, 작성 시점은 수신자에 적힌`찬선(贊善:1646년에 처음 생긴 세자시강원에 소속된 정 3품의 관직과 발신일`갑신년 제월 초사일´을 통해 18세기임을 추정할 수 있다

 

글자체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한글 궁체(宮體)로 매우 단정하고 유려하다. 글씨를 쓴 사람은 대필자로 보내는 사람이 건강 등의 이유로 대신 썼음을 편지의 내용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수의(壽衣)를 도둑맞은 일을 위로하고, 응석받이 손자를 후하게 대접해줘서 고맙다는 등의 일상의 내용들도 담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이 한글편지는 18세기 여성 간에 한글로 안부를 주고받던 시대상황과 다시 고()한글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한글날이 있는 10월에 박물관을 찾아 처음으로 공개되는 한글편지를 직접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역사박물관에는 이번에 공개되는 한글편지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가 전시 중이다. 남편이 부인에게 보내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는 한글편지까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1031일까지로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문의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 042) 270-8611~4).

 

박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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