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약사회, 의약품 오남용 방지 나서
`사랑의 방문약손사업´ 업무협약, 건강취약주민 맞춤형 복약지도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 1일 대전시·구 약사회와 `사랑의 방문약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취약주민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방지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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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약손사업-의약품 정리 모습(출처=대전중구청) |
구는 의약품 오남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중 의료급여일수 과다사용자인 홀몸노인 등 건강취약계층 50여 명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한다.
이번 사업은 중구보건소 방문간호사와 중구약사회 약사가 팀을 이뤄 대상자 가정을 방문, 만성질환으로 복용약물이 많은 홀몸노인들의 의약품 오남용 예방과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약지도 및 건강행태를 개선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팀원들은 복약 중인 전체 약품목록 작성과 건강 상담, 부작용 모니터링, 불필요한 의약품 수거·폐기, 규칙적인 약물복용 체크리스트 작성 등 올바른 복약습관 변화를 관찰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중촌동에 거주하는 이모 할머니는 “약이 너무 많고 정확한 약물사용법도 혼동되어 항상 불안했다”며 “진통제 중복복용 등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복용시간과 약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약품을 정리해 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박용갑 청장은 “중구의 고령화율이 현재 14.9%이며 그중 홀몸노인 비율이 20%를 상회함에 따라 `사랑의 방문약손사업´을 전개하게 됐다”며 “약사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상곤 기자